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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思鄕(추야사향)

 

三年病臥 洛城中(삼년병와낙성중)
又見南山 樹葉紅(우견남산수엽홍)
半夜鄕心 歸雁識(반야향심귀안식)
一聲和雨 過東江(일성화우과동강)

 

 

가을밤에 고향을 그리워하며

삼년을 낙성에서 병들어 누웠는데
또 남산의 나뭇잎이 붉게 물듦을 보네.
깊은 밤에 고향 그리는 마음을 돌아가는 기러기는 알겠지
한 줄기 빗소리가 동강을 스쳐가네.

 

형식: 7언 절구

작가: 서애 류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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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절에서 밤에 한 수 읊다.

 

 

송강(松江)  정철(鄭徹)

蕭蕭落木聲     우수수 나뭇잎 지는 소리를

錯認爲疎雨     빗소리로 잘못 알고

呼僧出門看     중을 불러 나가 보게 했더니

月掛溪南樹     시내 건너 나무에 달이 걸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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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登潤州慈和寺(등윤주자화사) - 崔致遠


      ★*.
      登臨暫隔路岐塵(등임잠격로기진)
      吟想興亡恨益新(음상흥망한익신)
      畵角聲中朝暮浪(화각성중조모랑)
      靑山影裏古今人(청산영리고금인)
      霜摧玉樹花無主(상최옥수화무주)
      風暖金陵草自春(풍난금능초자춘)
      賴有謝家餘景在(뇌유사가여경재)
      長敎詩客爽精神(장교시객상정신)

      (해설)

      절에 올라 속세 먼지 잠시 떠났다만
      흥망을 생각하니 한은 더욱 새롭구나
      뿔나팔 소리에 아침 저녁 물결 일고
      청산의 그림자에 고금의 사람 있네
      옥 같은 나무 서리가 꺽고 꽃도 주인 없는데
      금릉 땅엔 봄바람 불어 풀만 홀로 봄을 맞네
      사시 집안 옛 풍광 그마저 남아있어
      시인에게 길이길이 회고의 정 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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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秋景)

 
秋山樵路轉(추산초로전)-숲속으로 구비도는 가을산길이 
去去唯淸風(거거유청풍)-가도가도 푸른안개 그것뿐이네 
夕鳥空林下(석조공림하)-잘새는 빈숲으로 날아내리고 
紅葉落兩三(홍엽락양삼)-고은단풍 두셋잎 떨어지누나 
                                          최석항 (崔錫恒) 조선시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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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속의 달(吟井中月)
 
       李奎報(이규보)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하여   : 산속의 스님이 달빛에 반하여
 
  竝汲一甁中(병급일병중)이라   : 함께 길러 한 병속에 담았네.      
  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하니   : 절에 돌아와 바로 깨닫게 되니
 
  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이로다 : 병 기울자 달 또한 사라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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