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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路難

 

金樽美酒斗十千 玉盤珍羞直萬錢
금준미주두십천 옥반진수직만전
停盃投저不能食 拔劍四顧心茫然
정배투저불능식 발검사고심망연
欲渡黃河氷塞川 將登太行雪滿山
욕도황하빙새천 장등태행설만산
閒來垂釣碧溪上 忽復乘舟夢日邊
한래수조벽계상 홀복승주몽일병
行路難  行路難 多岐路  今安在
행로난  행로난 다기로  다기로
長風破浪會有時 直掛雲帆濟滄海
장풍파랑회유시 직괘운범제창해


천금 짜리 좋은 술이 금 술잔에 그득하고          
만냥 짜리 귀한 안주 옥 소반에 소복한데          
술잔이며 젓가락을 놓아두고 팽개치며             
검 빼들고 둘러볼 제 막막한 이내 가슴            
황하수 건너자니 얼음물 막히었고                    
태항산 오르자니 온 산이 눈이로세                 
아서라 한가로이 벽계수에 낚시하고                 
배를 타고 해를 도는 꿈도 한번 꾸어 볼까         
인생 길 인생 길 정말로 어려워라                    
이 길 저 길 많은 길에 내 갈 길 어디인고          
거센 바람 물결 가를 그 때 얼싸 돌아오면        
구름 같은 돛 달고서 푸른 바다 헤쳐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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憶故人(억고인) -옛님 생각 -梅窓-

 

 

春來人在遠 (춘래인재원), 봄은 왔지만 임은 먼 곳에 계시어

對景意難平 (대경의난평) 경치를 보면서도 마음을 가누기가 어렵습니다

 

 

鸞鏡朝粧歇 (난경조장헐), 난새 거울에 아침 화장을 마치고

瑤琴月下鳴 (요금월하명) 달 아래서 거문고를 뜯으니 눈물이 나네요

 

 

看花新恨起 (간화신한기), 꽃 바라 볼수록 새 설움이 일고

聽燕舊愁生 (청연구수생) 제비 우는 소리에 옛님 생각 솟아나니

 

 

夜夜相思夢 (야야상사몽), 밤마다 임 그리는 꿈만 꾸다가

還驚五漏聲 (환경오루성) 오경 알리는 물시계 소리에 놀라 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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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上逢新雪(마상 봉신설)- 魚無赤(어무적)
말 위에서 새 눈을 만났다

馬上逢新雪  마상봉신설
孤城欲閉時  고성욕폐시
漸能消酒  점능소주력
渾欲凍吟髭  혼욕동음자

落日無留景  락일무류경
棲禽不定枝  서금불정지
灞橋驢背興  파교려배흥
吾與故人期  오여고인기

髭:윗수염 자.    灞:물이름 파.     驢:나귀 려.    

말 위에서 새 눈을 만났나니
외로운 성문을 닫으려 하는 때로다
차츰차츰 술기운 사라지는데
엇갈려 읊는 수염 얼리려 한다.

지는 해는 남아 있는 경치 없는데
깃든 새는 가지에 안정하지 못하네.
파교의 나귀 등의 흥을
나는 고인과 기약하였노라


어무적(魚無迹) 생몰년 미상. 본관은 함종(咸從). 자는 잠부(潛夫),

호는 낭선(浪仙). 조선 연산군(燕山君) 무렵의 김해 관청에 소속된 관비였으며

자신의 천한 신분으로 미루어 세상에 살다간 어떤 의미 있는 자취를

남길 수 없다는 절망감에 그는 스스로 이름을 무적(無跡)이라 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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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鶴樓送孟浩然之廣陵(황학루송맹호연지광릉)-李白(이백)

황학루에서 맹호연이 광릉가는 것을 전송하다-李白(이백)

故人西辭黃鶴樓(고인서사황학루) :

친구는 서쪽으로 황학루를 떠나

煙花三月下揚州(연화삼월하양주) :

춘 삼월 꽃피는 시절에 양주로 떠나신다

孤帆遠影碧空盡(고범원영벽공진) :

외로운 돛단배 먼 그림자 푸른 하늘 먼 곳으로 사라지고

唯見長江天際流(유견장강천제류) :

오직 장강만 하늘과 맞닿아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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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雨(춘우) 봄비 - 復齋 鄭摠(부재 정총)

 

霢霂知時節  맥목지시절
廉纖逐曉風  염섬축효풍
詹問蛛綱濕  첨문주강습
階下燕泥融  계하연니융
着柳涳濛綠  착유공몽록
催花落蕾紅  최화락뢰홍  
一犁敷土脈  일리부토맥
喜色屬田翁  희색속전옹  



  霢:가랑비 맥.    霂:가랑비 목.    蛛:거미 주.   

  涳:물곧게 흐를 공.    濛:가랑비올 몽.   

  蕾:꽃봉오리 뢰.    犁:밭갈 이.    敷:펼 부.    

보슬비도 시절을 아시는가
새벽바람에 얹혀 부슬대누나.
처마와 처마 사이 거미줄이 젖었고
섬돌 아래 제비 진흙 부드럽게 풀리며
버들가지 아련한 풀빛으로 물이 들고
꽃 재촉에 봉오리는 붉은빛을 더해가네
쟁깃날에 밭이랑이 하나 둘 늘어가니
이제부터 기쁜 낯빛 늙은 농부 몫일레라.

  

鄭摠(정총1358(공민왕7)∼1397(태조6).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만석(萬石), 호는 복재(復齋).

아버지는 정당문학(政堂文學) 추(樞:일명 公權)이며,

조선개국공신 탁(擢)의 형이다.시호는 문민(文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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