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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雨(춘우) 봄비 - 復齋 鄭摠(부재 정총)

 

霢霂知時節  맥목지시절
廉纖逐曉風  염섬축효풍
詹問蛛綱濕  첨문주강습
階下燕泥融  계하연니융
着柳涳濛綠  착유공몽록
催花落蕾紅  최화락뢰홍  
一犁敷土脈  일리부토맥
喜色屬田翁  희색속전옹  



  霢:가랑비 맥.    霂:가랑비 목.    蛛:거미 주.   

  涳:물곧게 흐를 공.    濛:가랑비올 몽.   

  蕾:꽃봉오리 뢰.    犁:밭갈 이.    敷:펼 부.    

보슬비도 시절을 아시는가
새벽바람에 얹혀 부슬대누나.
처마와 처마 사이 거미줄이 젖었고
섬돌 아래 제비 진흙 부드럽게 풀리며
버들가지 아련한 풀빛으로 물이 들고
꽃 재촉에 봉오리는 붉은빛을 더해가네
쟁깃날에 밭이랑이 하나 둘 늘어가니
이제부터 기쁜 낯빛 늙은 농부 몫일레라.

  

鄭摠(정총1358(공민왕7)∼1397(태조6).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만석(萬石), 호는 복재(復齋).

아버지는 정당문학(政堂文學) 추(樞:일명 公權)이며,

조선개국공신 탁(擢)의 형이다.시호는 문민(文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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