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우물 속의 달(吟井中月)
 
       李奎報(이규보)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하여   : 산속의 스님이 달빛에 반하여
 
  竝汲一甁中(병급일병중)이라   : 함께 길러 한 병속에 담았네.      
  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하니   : 절에 돌아와 바로 깨닫게 되니
 
  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이로다 : 병 기울자 달 또한 사라진다는 것을. 
 

'★ 고전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登潤州慈和寺(등윤주자화사)  (0) 2011.10.03
☆ 추경(秋景)   (0) 2011.10.03
초가을[初秋]   (0) 2011.10.02
峨眉山月歌(아미산의 달노래) - 이백(李白)   (0) 2011.10.01
贈 汪 倫-李白(唐)  (0) 2011.10.01
728x90

 

 

초가을[初秋]

 

  (맹호연(孟浩然, ; 689~740)

不覺初秋夜漸長(불각초추야점장)  어느새 초가을 밤은 점점 길어지고 

 淸風習習重凄凉(청풍습습중처량) 맑은 바람 솔솔 부니 쓸쓸함이 더해가네.

 炎炎暑退茅齋靜(염염서퇴모재정) 불볕더위 물러가고 초가집에 고요함이 감도는데

 階下叢莎有露光(계하총사유로광) 섬돌아래 잔디밭에 이슬이 맺히네.

       습습(習習) :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상태

       염염(炎炎) : 매우 더운

       모재(茅齋) : 띠 지붕을 얹은 소박한 집

       총사(叢莎) : 촘촘히 자란 잔디

728x90

峨眉山月歌 - 이백(李白)
아미산의 달 노래

峨眉山月歌

峨眉山月半輪秋 아미산월반륜추하니
影入平姜江水流 영입평강강수류를

夜發淸溪向三峽 야발청계향삼협하니
思君不見下逾州 사군불견하유주를

峨:봉우리 아.    峽:골짜기 협.     逾:넘을 유.    

가을밤 아미산(峨眉山)에 나온 반달은
평강(平羌) 강물에 뜨서 흐르오.
밤에 청계(淸溪)를 떠나 삼협(三峽)으로 향하노라.
그리운 그대도 못보고 유주(逾州)로 가오.

아미산 달의 노래[또다른 해석]

아미 산 달이 반원이 된 가을
그림자는 평 강에 내리고 강 물은 흐르네.
밤에 청계를 떠나 삼협으로 향하니
그대를 생각하며 보지 못하고 유주로 내려가노라.

'★ 고전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물 속의 달(吟井中月)   (0) 2011.10.02
초가을[初秋]   (0) 2011.10.02
贈 汪 倫-李白(唐)  (0) 2011.10.01
☆ 정인벽옥가(情人碧玉歌)-손작(孫綽)...  (0) 2011.10.01
秋興(추흥.가을의 감흥)/두보  (0) 2011.10.01
728x90

★고전한시...

 

贈 汪 倫-李白(唐)


李 白 乘 舟將 欲 行  이백승주장욕행
忽 聞 岸 上踏 歌 聲  홀문안상답가성
桃 花 潭 水深 千 尺  도화담수심천척
不 及 汪 倫送 我 情  불급왕륜송아정

汪:넓을 왕.     踏: 밟을 답.    

증 왕 륜                

이백이 배를 타고 가려고 하는데,
홀연히 들려오는 강가 언덕위의 노래소리.
복숭아꽃 피운 담수물이 천척이나 깊다한들,
왕륜이 나에게 보내준 마음에는 미치지 못하리.

728x90

정인벽옥가(情人碧玉歌)-손작(孫綽)

碧玉破瓜時 (벽옥파과시)
郎爲情顚倒 (낭위정전도)
感君不羞赧 (감군불수난)
廻身就郎抱 (회신취랑포)

赧:얼굴붉힐 난.    

푸른 구슬이 외를 깨칠 때
님은 마음을 쏟아 사랑을 한다
낭군에게 마음을 느껴 부끄러워하지 않고
몸을 돌려 님의 품에 안겼네



※중국 진(晉)나라의 손작(孫綽)의 시 《정인벽옥가(情人碧玉歌)》에 이 말이 나온다.
이 시는 연애시로서, 여기서 '과(瓜)를 깰 때'란 말은 여자가 처녀를 깨친다는 뜻이며,

초경이 시작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사랑을 알게 되는 16세를 가리키기도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