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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潤州慈和寺(등윤주자화사) - 崔致遠
★*.
登臨暫隔路岐塵(등임잠격로기진)
吟想興亡恨益新(음상흥망한익신)
畵角聲中朝暮浪(화각성중조모랑)
靑山影裏古今人(청산영리고금인)
霜摧玉樹花無主(상최옥수화무주)
風暖金陵草自春(풍난금능초자춘)
賴有謝家餘景在(뇌유사가여경재)
長敎詩客爽精神(장교시객상정신)
(해설)
절에 올라 속세 먼지 잠시 떠났다만
흥망을 생각하니 한은 더욱 새롭구나
뿔나팔 소리에 아침 저녁 물결 일고
청산의 그림자에 고금의 사람 있네
옥 같은 나무 서리가 꺽고 꽃도 주인 없는데
금릉 땅엔 봄바람 불어 풀만 홀로 봄을 맞네
사시 집안 옛 풍광 그마저 남아있어
시인에게 길이길이 회고의 정 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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