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화물차 파업 '물류 대란' 실학자 박제가가 본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1750~1805)는 ‘도로와 수레’에 조선의 운명이 달렸다고 봤습니다. 오늘날로 표현하면 ‘물류’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정보가 도로망과 수레를 통해 잘 유통되면 조선 백성들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조선의 도로망과 수레 수준은 형편없어서 대규모로 교환 또는 거래하기 어려운 처지였죠. 200여 년 전 이런 물류관과 상업관을 가진 애덤 스미스 같은 인물이 조선에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최근 발생한 화물연대의 파업과 그로 인해 일어난 물류 대란을 박제가가 봤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할 말이 많을 겁니다. 물류 대란은 화물연대와 정부의 합의로 8일 만에 해결됐습니다. 적정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를 3년 더 연장한다고 합의한 덕분이죠.
전국 도로 위를 달려야 할 수레(화물차)가 멈추어 선다면 피해는 커집니다.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 규모가 2조원에 달한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조선은 거의 완벽한 물류 시스템을 갖춘 대한민국으로 진화했지만, 박제가는 파업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조선의 애덤 스미스’ 박제가의 물류관은 어땠는지, 최근 파업은 어떤 문제로 발생했는지 알아봅시다.
윗글은 조선 후기 실학자 초정 박제가(1750~1805)가 28세 때인 1778년 쓴 《북학의(北學議)》의 한 대목입니다. 북학의는 ‘조선의 국부론’이라고 할 만한데요.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한 나라가 잘사는 방법을 모색했듯이 박제가 역시 《북학의》에서 그것을 탐색했습니다. 박제가를 ‘조선의 애덤 스미스’로 부르는 이유죠.
박제가는 가난에 찌든 조선이 번영할 수 있는 길을 고민했어요. 서얼(庶蘖)이라는 신분적 한계에 절망해 있던 박제가는 당대의 선진국 청나라를 가보고 싶어 했지요. 조선의 선비들은 청나라를 오랑캐로 여기고 상대하지 않으려 했지만, 박제가는 달랐습니다. 박제가는 1778년 청나라로 가는 사은사(謝恩使) 행렬에 끼어 꿈에도 가고 싶어 했던 청나라로 향했습니다.
박제가는 선진 문물을 샅샅이 살폈습니다. 도로, 수레, 교량, 시장, 상품, 상업, 퇴비, 기와, 벽돌, 창문, 목축, 소와 말, 된장, 총과 화살, 논농사와 밭농사 등이 조선과 어떻게 다른지 기록했습니다.
그는 청나라가 잘사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뛰어난 물류 시스템과 상업을 꼽았습니다. 잘 닦인 도로, 많은 물량을 한 번에 나르는 수레. 그것은 원활한 물품과 정보의 이동을 의미했습니다. 박제가는 김포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북학의》를 썼습니다. 얼마나 쓰고 싶었으면 여독도 풀지 않고 바로 썼겠습니까? 박제가는 도로를 깔자, 수레를 만들자, 상업을 장려하자는 내용의 상소문(진북학의)을 정조 왕에게 올렸죠.
윗글의 주제는 물류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사회간접자본의 핵심인 도로와 교통수단(수레와 배)을 늘리고, 물자와 정보가 잘 흐르도록 해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거죠. 물류의 3박자인 도로와 수레, 배가 형편없으니 동서남북에서 나는 물자가 교류되지 않고, 돈을 벌기 힘드니 상업이 피폐해지고, 그러니 생산이 잘 되지 않는다는 거죠. 박제가의 절규가 들리는 듯합니다.
그리고 200여 년 뒤, 이 땅에 드디어 경부고속도로와 수많은 도로가 건설됐어요. 화물차가 질주하고 큰 배가 대양을 누비게 됐죠. 박제가가 《북학의》에 남긴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지금 당장 반드시 시행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이 일에 쏟은 정성은 후세 사람들이 인정해줄 것이다.”
1.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은?
①ESG ②탄소중립 ③자전거래 ④공정무역
2. 각종 비과세와 감면으로 인해 기업이 내야 할 세금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해놓은 최소한의 세율은?
①최저한세율 ②소득공제율 ③국민부담률 ④조세부담률
3. 근로자가 일정 연령에 도달한 시점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는?
①최저임금제 ②성과공유제 ③임금피크제 ④유연근무제
4. 주가지수, 원자재, 달러 등 주요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펀드를 가리키는 말은?
①매칭펀드 ②인덱스펀드 ③액티브펀드 ④인버스펀드
5.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로 지난달 말 박찬욱 씨가 감독상, 송강호 씨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행사의 이름은?
①칸국제영화제 ②베니스국제영화제 ③베를린국제영화제 ④그래미어워드
6. 현행 임대차법에 따라 전세를 사는 사람이 집주인에게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횟수는?
①1회 ②2회 ③3회 ④4회
7. 지식재산권을 대거 사들인 다음 각국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내 배상금, 합의금 등을 얻는 회사를 비판적 관점에서 표현한 말은?
①기업사냥꾼 ②무임승차자 ③특허괴물 ④패스트 팔로어
8. 기업 간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기업결합심사’ 업무를 처리하는 조직은?
①금융위원회 ②기획재정부 ③공정거래위원회 ④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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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원론 산책] 경제학에서 비용은 '회계적 비용'과 '기회비용' 더한 것
지난주에 경제학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선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원리를 다루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 정확히 정의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의 과정에서 나오는 원리만을 다룬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동전을 던져 앞이 나오면 학교에 가고 뒤가 나오면 가지 않기로 했다면 이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희소한 자원으로부터 자신의 욕망을 최대로 충족시키기 위해 사람들은 비합리적 선택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사람의 행동 기준이 되는 합리적 선택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자.
수단 또는 과정의 합리성합리적이라는 것은 수단 또는 과정이 합리적인 경우와 결과가 합리적인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선택은 수단 또는 과정의 합리성만을 의미한다. 주어진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이다. 즉, 의사결정을 하는 순간에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하는 게 최선이라는 믿음을 갖고 행동하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선택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람들의 선택이 항상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다고 해도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선택의 순간에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선택을 할 것이다.
기회비용과 편익의 비교합리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선택으로부터 얻는 편익과 그에 따른 비용을 정확히 평가해 편익에서 비용을 뺀 순편익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선택에서 고려하는 비용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용의 개념과 다르다. 경제학에선 직접적으로 돈을 지불하는 개념인 일반적 의미의 비용을 회계비용으로 부르는데,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는 금전적 비용인 회계비용에 더해 선택하기 위해 포기한 것들의 가치까지 계산해야 한다. 이처럼 선택의 순간에 고려해야 하는 비용을 회계비용과 구분해 기회비용이라고 부르는데, 회계비용만 고려해서는 합리적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선택의 순간에 편익과 기회비용을 계산할 줄 알아야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경제학은 선택을 다루는 학문이므로 ‘비용’은 회계비용이 아니라 기회비용을 의미한다.
순편익 → 편익 - 기회비용 기회비용 → 회계비용 + 암묵적 비용 암묵적 비용 →어떤 선택을 위해 포기한 것 중 가장 큰 것의 가치
합리적인 선택 과정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영수는 연간 3000만원의 비용으로 식당을 운영하려고 하는데 현재 고려하고 있는 것은 중식당과 한식당이다. 중식당은 연간 5000만원의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한식당은 6000만원의 수익이 생긴다면 중식당을 운영해 생기는 순편익은 5000만원의 수익에서 3000만원의 비용을 뺀 2000만원이 아니다. 중식당 선택에 들어가는 비용은 회계비용 3000만원에 한식당을 하지 못해서 포기해야 하는 이윤인 암묵적 비용 3000만원을 포함해 6000만원이 되므로 순편익은 1000만원 손실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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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편익■ 식당에서 얻는 수익(5000만원) - 기회비용(6000만원)
■기회비용■ 식당운영자금(3000만원) + 한식당에서 얻는 이윤(3000만원)
■암묵적 비용■ 한식당에서 얻는 수익(6000만원) - 한식당 운영자금(3000만원) 매몰비용합리적 선택을 위해 편익과 기회비용에 더해 선택 단계에서 매몰비용이 생겼다면 이를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매몰비용은 한 번 지출된 뒤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으로, 기회비용 중 매몰비용이 존재한다면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는 이미 발생한 매몰비용은 선택의 순간에 고려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엔 예약 문화가 발달해 식당이나 음악회뿐만 아니라 기차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도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예약에 들어간 금액 중 환불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것이 매몰비용이다. 이미 지불돼 회수할 수 없다면 이는 포기하고 앞으로 들어갈 기회비용과 편익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이다.
한계에 입각한 선택마지막으로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는 선택으로 얻게 되는 편익 전체와 기회비용 전체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순간을 적절히 나누고, 순간마다 얻게 되는 편익과 기회비용을 비교해 결정해야 한다. 경제 상황이 바뀌므로 처음 선택이 계속 좋은 선택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사람들은 지금의 선택을 계속할지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선택의 과정을 한계에 입각한 선택이라고 한다. 한계는 영어의 marginal(추가)을 번역한 단어로 기회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때마다 순편익을 다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다.
√ 기억해주세요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선택은 수단 또는 과정의 합리성만을 의미한다. 주어진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선택이 항상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결과가 안 좋을 수 있다 해도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선택의 순간에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김형진 서울대 경영학과 강사-
1.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을 측정하는 통화지표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다음 중 숫자가 가장 큰 것은? ① 본원통화 ② M1 ③ M2 ④ Lf
2.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중앙화금융’을 뜻한다. 암호화폐를 활용해 예금, 대출, 투자 등을 제공하는 이것은? ① 이더리움 ② 알트코인 ③ NFT ④ 디파이
3.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이다.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돈에서 얼마만큼을 주주에게 나눠줬는지를 뜻하는 이것은? ① 배당률 ② 배당성향 ③ 자기자본이익률 ④ 주가수익비율
4. 2022년 기준 시간당 최저임금은 얼마로 정해져 있을까? ① 7530원 ② 8590원 ③ 8720원 ④ 9160원
5. 증시 관련 기사에서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용어는? ① 밸류에이션 ② 펀더멘털 ③ 컨센서스 ④ 디폴트
6. 빚을 갚을 수 없다고 선언하는 ‘채무불이행’을 뜻하는 용어는? ① 밸류에이션 ② 펀더멘털 ③ 컨센서스 ④ 디폴트
7.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며 주식처럼 거래 가능한 ‘상장지수펀드’를 뜻하는 용어는? ① CB ② ETF ③ ABS ④ DLS
8. 일정 기간 경과 뒤 소유자의 청구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인 ‘전환사채’를 뜻하는 말은? ① CB ② ETF ③ ABS ④ 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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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가격 급등은 생산을 늘리라는 신호죠
[제시문]의 핵심은 가격 통제입니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가격이 시중에서 여덟 배가량 치솟자 정부가 가격, 판매처, 구매량을 통제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문제는 정부의 가격, 수요, 공급 통제가 의도한 결과를 낳을까 하는 겁니다. 의도한 결과란 공급 부족을 빨리 해소하는 것이죠.가격 결정경제학적으로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집니다. 앨프리드 마셜이라는 경제학자는 이것을 수요 공급 그래프로 잘 나타냈습니다. 그래프 경제학의 시작이죠. 그래프는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은 오르고,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이 내린다는 걸 보여줍니다. 공급으로 표현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키트 가격이 3000원대에서 여덟 배나 치솟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갑자기 늘었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보험회사 등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자가진단한 결과를 제출하라고 하면서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에 주문이 몰렸고, 잔존 물량은 금세 동났습니다. 마스크 대란 때도 이랬습니다. 평소에 마스크 쓸 일이 거의 없다가 갑자기 마스크 주문이 몰렸죠. 기업들이 공급을 늘리려면 기계, 인력, 재료 투자를 더 해야 하는데 당장 그러기는 어렵죠. 시차가 발생하는 겁니다.가격 불균형은 신호다[제시문]에서 보듯, 정부는 시중에서 2만4000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던 키트 가격을 강제로 6000원으로 고정시켰습니다. 정부가 가격을 고정시킨 명분은 폭리의 비윤리성 또는 부도덕성일 겁니다. 정부의 가격 통제에 법률적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법이 ‘공중보건 위기대응법’이죠. 당국은 공중보건상 위기가 발생할 때 판매 조건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입니다. 문제는 정부가 의도한 목적(가격 안정)을 시장보다 더 빨리 달성할 수 있느냐죠.
가격은 수요와 공급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한답니다. 폭등하는 가격은 소비자인 수요자와 생산자인 공급자에게 동시에 신호를 보냅니다. ‘지금 당장 사지 말고 나중에 사라’ ‘기계와 인력을 더 투자해 생산을 늘려라’ 같은 메시지죠. 가격 상승은 곧 이익 증가를 의미하므로, 전국에 있는 기존 업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마스크에서 큰 이익이 생긴다면, 키트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다면, 기존 기업들은 24시간 공장을 돌리고 신규 업체는 재빨리 투자를 늘립니다. 가격은 빠르게 불균형에서 균형을 찾아갑니다. 2만원대가 6000원대보다 훨씬 더 유혹적일 터이죠. 애덤 스미스가 말한 ‘이기심이 공익(公益)에 기여’하는 경우죠.최고가격제와 최저가격제정부의 고정가 6000원은 최고가격제로 볼 수 있습니다. 6000원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죠. 시장 가격이 7000원, 9000원, 1만원이든 상관없이 6000원 이상 받지 못하도록 통제한 겁니다. 최고가격제는 이런 탓에 암시장(black market)을 만들어 냅니다. 가격 통제를 피해 물량을 암시장으로 돌려 파는 겁니다. 암시장에선 그것이 최소한 6000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니까요. 암시장의 대표적인 사례는 장기(臟器) 시장입니다. 장기 거래는 불법화돼 있는데도 암암리에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거죠. 외국 담배 수입이 금지되는 경우에도 암시장이 생깁니다.
최고가격제의 반대인 최저가격제도 있습니다. 시장 가격은 더 낮은데 정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지 못하게 하는 거죠. 대표적인 게 최저임금제입니다. 시간당 8000원에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 많은데 정부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정해 놓으면, 편의점 업주는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인답니다. 자칫 최저임금제가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죠. 정부는 시장에만 가격을 맡겨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시장은 거꾸로 주장합니다. 정부가 개입하면 공급 부족을 빠른 속도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여러분은 어느 쪽입니까? 이번 기회에 독점가격, 가격차별, 가격과 가치의 차이도 알아두세요. 또 다이아몬드가 왜 물보다 비싼지 찾아보세요.
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The Battle Belongs To The Lord - Maranatha! Music [with lyrics]
1. 우버, 에어비앤비 등과 같은 서비스를 가장 잘 설명하는 용어는? ① 외부경제 ② 구독경제 ③ 공유경제 ④ 지하경제
2. 개인이나 기업이 자신의 활동과 관계없이 다른 개인이나 기업의 활동으로부터 얻는 경제적 이익을 뜻하는 말은? ① 외부경제 ② 구독경제 ③ 공유경제 ④ 지하경제
3. 암호화폐를 접목해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으로, 최근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집중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분야는? ① P2E ② B2C ③ O2O ④ B2G
4. 피부 각질을 뚫고 진피층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데 쓰이는 미세바늘로 화장품, 의약품 등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이것은? ① 턴어라운드 ② 마이크로니들 ③ 티핑포인트 ④ 데드크로스
5.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를 뜻한다.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 가능한 이것은? ① TDF ② ETF ③ FDI ④ PER
6. 기업의 보유자산 중 환금성이 높은 것들로 현금, 수표, 보통예금, 만기 3개월 이내 단기금융상품 등이 대표적인 이것은? ① 안전자산 ② 재고자산 ③ 고정자산 ④ 현금성자산
7. 가격 변동에 대해 수요량은 대체로 즉각 반응하는 데 비해 공급의 반응은 지체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에 맞는 경제이론은? ① 개미집 이론 ② 거미집 이론 ③ 벌집 이론 ④ 새집 이론
8. 화폐가치가 떨어진 이후 수출이 감소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경제이론은? ① J커브 효과 ② L커브 효과 ③ V커브 효과 ④ W커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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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전쟁 위기 우크라이나 불안해진 '지구촌 경제'
“유럽의 빵 바구니가 불에 타버릴 위기에 처했다.” 세계 3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Ukraine)에서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소식입니다. 유럽 대륙 동쪽에 있는 이 나라는 세계 보리 옥수수 생산 4위, 밀 생산 6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곡물 생산국입니다. ‘유럽의 빵 바구니’라고 표현할 만하죠! 비료를 주지 않아도 곡식이 잘 자라는 흑토(黑土·체로노젬)로 덮여 있다네요. 천연자원도 무진장 묻혀 있습니다. 철광석 매장량이 세계 1위, 석탄 매장량이 세계 6위입니다. 망간, 티타늄, 니켈, 흑연도 풍부합니다. 축복받은 땅인 거죠.
자연 조건은 이렇지만, 국제 지정학적 조건은 축복과 거리가 멉니다. 유럽 강대국들이 틈만 나면 이 땅을 가지려 했습니다. 최근 들려오는 전쟁 위기 소식도 예외는 아닙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삼키려고 국경에 군대를 집결시키고 있어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막기 위해 대응군을 투입하는 중입니다. 일촉즉발(一觸卽發), 살짝 건드려도 폭발할 것 같은 상태에 놓여 있어요. 전쟁이 난다면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세계경제가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어요. 지구촌의 관심이 온통 우크라이나에 쏠려 있습니다.
1. 사업계획을 담은 백서(白書)를 공개한 후 새로운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들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말은? (3) ① IPO ② ICT ③ ICO ④ IBM
※ ICO(가상화폐공개)는 기업이 기술과 정보 등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고 가상화폐를 받아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ICO는 기존의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비유해서 만든 말로, 가상화폐 업계의 IPO라고 불린다. I
2. 한 해 예산이 확정된 이후 대규모 재해, 경기 침체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국회 동의를 받아 국가의 수입과 지출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1) ① 추가경정예산 ② 준예산 ③ 적자예산 ④ 불균형예산
※ 추가경정예산 - 예산이 이미 정해진 상황에서 예산 부족이나 특별한 사유로 인해 본예산을 변경해 다시 정한 예산이다. 줄여서 추경예산이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헌법 제56조에 따라 예산에 변경을 가할 필요가 있을 때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3. 이자를 계산할 때 원금에 대한 이자뿐 아니라 이자에 대한 이자도 함께 계산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4) ① 고정금리 ② 변동금리 ③ 단리 ④ 복리 ※복리-이자 계산 방법의 하나로 일정기간 이자를 축적하여 원금에 가산시킨 후 이것을 새로운 원금으로 계산하는 방법.
4. 위험을 줄이고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은? (1) ① 포트폴리오 ② 레버리지 ③ 워크아웃 ④ 패스트트랙
5.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포장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은? (4) ① 데드 크로스 ② 모럴 해저드 ③ 스윙 보터 ④ 그린 워싱 ※그린워싱-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상품의 친환경적인 특성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꾸며 광고하거나 포장하는 행위
6. 국내 은행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평균 비용을 토대로 산출하는 지표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이것은? (1) ① 코픽스 ② 리보 ③ 순이자마진 ④ 스프레드 ※코픽스-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
7.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를 비유하는 말이다. 동학농민운동과 결합한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한 이 단어는? (4) ① 황소 ② 비둘기 ③ 백조 ④ 개미
8. 최근 테슬라가 일부 상품을 이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밈 코인’의 대표 주자이자 강아지 마스코트로 유명한 이것은? (3) ① 비트코인 ② 라이트코인 ③ 도지코인 ④ 이더리움
※도지코인-인터넷 밈 소재로 인기를 끌던 일본 시바견을 소재로 해서, IBM 출신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개발자 잭슨 팔머가 개발했다. 처음에 "joke currency"라고 불리기도 하면서 장난처럼 시작한 도지코인은 일본 개인 시바 이누를 마스코트로 사용한다. 이 시바견은 인터넷에서 재미로 사용되던 그림이며, 같은 그림이 코인의 로고로 이용되고 있다. -----------------------------------------------------------------------
[커버스토리] 문·이과 통합수학 시대…'마인드 리셋' 필요해요
‘문과·이과 통합 수학’ 시대입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수능 시험에서 처음 적용됐어요. 반응과 평가가 엇갈립니다. 문과생들이 손해를 봤다,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이 각각 존재합니다. 수학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든, 우리는 수학을 피해서 갈 수 없습니다. 국·영·수 아닙니까. 생글이 여러분을 잠시 최면 상태로 초대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부터 수학이 싫어지기 시작했는지 기억하십니까? 반대로 수학이 언제부터 좋아졌는지 기억나세요? 지금부터 여러분은 수학을 대하는 마인드를 바꾸게 될 것입니다. 레드 썬!” 생글은 이번 호에 ‘수포자’였던 남호성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님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교수님은 학생 여러분이 수학 마인드를 리셋(reset)할 것을 간절하게 원합니다. 수학문제를 이렇게 풀어라, 저렇게 풀어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수학을 멀리하게 만드는 나쁜 생각을 버릴 것을 권합니다. 그의 당부는 아마도 다른 과목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 교수님이 최근 출간한 책 《수학을 읽어드립니다》는 여러분의 수학관을 크게 변화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