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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碧鳥逾白 /杜甫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강이 파래서 새 더욱 희게 보이고

산이 푸르러 꽃은 불타는 듯하다

올 봄 또한 보일 듯 지나가버리니

어느 날이 돌아갈 해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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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城祠      金時習 詩

 

古廟空山裏(고묘공산리) 

사당이 빈 산속에 있는데

 

春風草樹香(춘풍초수향)

춘풍 불어 풀과 나무 향기롭다


烟雲增壯氣(연운증장기) 

연운은 장한 기운 더하여 주고

 

雷雨助威光(뢰우조위광)

뇌우마저 위엄 빛을 도와주누나

 

缶鼓祈年樂(부고기년락) 

질장구 소린 풍년 비는 음악이구요

 

豚蹄祝歲穰(돈제축세양)

돼지 발쪽은 풍년 비는 제물이라오

 

老翁扶醉返(노옹부취반) 

늙은이들 부축하고 취하여 돌아감은

 

白酒瀝神床(백주력신상)

백주의 술찌기가 신상에 남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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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龍門山(유용문산)- 金安國(김안국
용문산에서 )    

步步緣危磴   보보연위등
看看眼界通   간간안계통
閒雲迷極浦   한운미극포
飛鳥沒長空   비조몰장공

萬壑餘殘雪   만학여잔설
千林響晩風   천림향만풍
天涯懷渺渺   천애회묘묘
孤月又生東   고월우생동

緣:인연 연.    磴:돌 비탁길 등.    渺:아득할 묘.    


걸음걸음 가파른 길 따라 오르니
보면 볼수록 눈 앞이 탁 트여라
한가한 구름은 멀리 포구에 어려 있고
날으는 새 하늘속으로 숨어 버린다

골짝기마다 잔설 남아 있는데
숲속에는 저녁 바람 소리 울린다
하늘 끝, 아득한 생각
외로운 달, 동녘에서 솟아 오른다

김안국(金安國 1478~1543)조선 전기의 문신 ·학자.자는 국경(國卿)이고,

호는 모재(慕齋). 시호는 문경(文敬)이다. 김굉필(金宏弼)의 문인으로

사림파(士林派)의 학통을 계승하였다.문집에는 모재집(慕齋集),

편서에 창진방(瘡疹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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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柱寺看花-金時習(김시습)

천주사간화
천주사에서 꽃구경



春半庭花落又開  춘반정화낙우개
看花猶自費吟來  간화유자비음래
東風可是無情物  동풍가시무정물
狼籍嬌紅點綠苔  낭자교홍점록태

狼:이리 낭.    藉:깔개 자.    嬌:아리따울 교.     苔:이끼태.


봄이 한창인 뜨락의 꽃은 졌다가 또 피니
꽃 구경하며 여전히 주절주절 읊고 있노라.
봄바람은 가히 무정한 것이려니
흐드러진 아름다운 붉은빛에 푸른 이끼 얼룩지웠네.


김시습(金時習, 1435-1493) 자 열경(悅卿). 호 매월당(梅月堂)·

동봉(東峰)·청한자(淸寒子)·벽산(碧山). 법호 설잠(雪岑). 시호 청간(淸簡).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이다.

無雨雷聲何處動(무우뢰성하처동)
비는 아니 오는데 천둥소리 어디서 나는가,

黃雲片片四方分(황운편편사방분)
누른 구름 조각조각 사방으로 흩어지네.

라는 5세 때 시를 읊었다 하며,  이 소식을 들은 세종에게 불려가 총애를 받았다.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었고  

영월(寧越)의 육신사(六臣祠)에 배향(配享)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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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翁(어옹)

 

희망의 문학

 

어옹이 밤에는 강 서쪽 바위 밑에서 하룻밤 머물고
새벽에 맑은 상강의 물을 긷고 초죽으로 불을 지펴 밥을 지었네
연무 걷히고 태양 솟아올라도 사람을 볼 수가 없는데
어여차 한 소리에 산수는 푸르러라.
머리 돌려 멀리 하늘가 물 흘러내리는 곳을 바라보니
바위 위엔 무심히 흰구름만 서로 쫓고 있구나.

 

 

dia_bluve.gif 요점 정리

circle01_blue.gif 지은이 :유종원
circle01_blue.gif 시간적 배경 : 이른 아침(제 2구의 '효'에 유의할 것.

그런데 제 1구의 '야'는 현재의 시간이 아니라 지난 밤이라는 사실에 주의할 것.
circle01_blue.gif 형식 : 칠언 육구의 칠언고시 (2, 4, 6구에 압운)
circle01_blue.gif 주제 : 자연과 합일된 경지에서의 유유자적

 

dia_bluve.gif 내용 연구

어옹 : 고기 잡는 노인
청상 : 밝은 상강, 광서성 흥안현에서 발원, 호남성 동정호로 흘러든다.
연소 : 연기같이 자욱한 안개가 걷힘
애내 : 배를 저을 때 힘과 흥을 돋우기 위해 내는 소리, 우리말의 '어여차' 정도
회간 : 머리를 돌려 바람봄
천제 : 멀리 하늘의 가장자리

漁翁夜傍西巖宿 어옹야방서암숙
曉汲淸湘燃楚竹 효급청상연초죽
燃銷日出不見人 연소일출불견인
 乃一聲山水錄 애내일성산수록
廻看天際下中流 회간천제하중류
巖上無心雲相逐 암상무심운상축

 

dia_bluve.gif 심화 자료

circle01_blue.gif 유종원

 중국 중당기(中唐期)의 시인으로 자 자후(子厚). 창안[長安] 출생.

유하동(柳河東)·유유주(柳柳州)라고도 부른다. 관직에 있을 때

한유(韓愈)·유우석(劉禹錫) 등과 친교를 맺었다. 혁신적 진보분자로서

왕숙문(王叔文)의 신정(新政)에 참획하였으나 실패하여 변경지방으로 좌천되었다.

이러한 좌절과 13년간에 걸친 변경에서의 생활이 그의 사상과 문학을 더욱 심화시켰다.

고문(古文)의 대가로서 한유와 병칭되었으나 사상적 입장에서는 서로 대립적이었다.

한유가 전통주의인 데 반하여, 유종원은 유 ·도 ·불(儒道佛)을 참작하고

신비주의를 배격한 자유 ·합리주의의 입장을 취하였다.

 《천설(天說)》 《비국어(非國語)》 《봉건론(封建論)》 등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또 우언(寓言) 형식을 취한 풍자문(諷刺文)과 산수(山水)를 묘사한 산문에도 능했다.

그는 이러한 작품을 통해 관료를 비판하고 현실을 반영하는 한편,

자신의 우울과 고민을 술회하였는데, 그 자구(字句)의 완숙미와 표현의 간결

·정채함은 특히 뛰어났다. 시는 산수의 시를 특히 잘하여 도연명(陶淵明)과 비교되었고,

왕유(王維)·맹호연(孟浩然) 등과 당시(唐詩)의 자연파를 형성하였다.

송별시 ·우언시(寓言詩)에도 뛰어나 우분애원(憂憤哀怨)의 정을 표현하는

수법은 굴원(屈原)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저서에 시문집

《유하동집(柳河東集)》(45권) 《외집(外集)》(2권) 《보유(補遺)》(1권) 등이 있다.

circle01_blue.gif 칠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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