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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雲(운)-郭震(곽진656-713)



    聚山虛空去復還(취산허공거부환)
    野人閑處倚空看(야인한처의공간)
    不知身是無根物(부지신시무근물)
    蔽月遮星作萬端(폐월차성작만단)


    구름

    허공에 모였다가 흩어지고 갔다간 또 오는데
    야인이 한가롭게 지팡이 짚고 서서 바라본다네
    스스로 뿌리 없는 신세인 것을 모르고
    달 가리고 별 막으며 별짓을 다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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