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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名花(무명화) / 이름없는 꽃 - 大谷 成運에게 부친다.

                                                   남명  曺植

      一年消息管多時 (일년소식관다시)

      名與香埋世不知
      (명여향매세불지)
      摠是名香爲己累 (총시명향위기누)
      洛陽曾得機人歸 (낙양증득기인귀

      한 해의 소식을 자주 들어 보았지만
      이름과 향기는 세상에 묻혀 알지 못한다네.
      이름과 향기는 본디 자신에게 허물이 되는 것
      서울에서 일찍이 몇 사람이나 돌아올 수 있었던가?
       

    성운(成運) 1497-1579 :
    字 건숙(健叔), 號 대곡(大谷) 창녕인(昌寧人)으로
    "대곡집(大谷集)"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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