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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晴山月(신청산월) - 文同(문동)
신청산 달밤에

 

 


高松漏疏月  고송루소월
落影如畵地   락영여화지  
俳徊愛其下  배회애기하
及久不能寐   급구부능매  

怯風池荷卷  겁풍지하권
病雨山果墜  병우산과추
誰伴余苦吟  수반여고음
滿林啼络緯   만림제낙위
   俳:광대 배.    徊:노닐 회.    絡:얽을 낙.    緯:씨줄 위.


높은 소나무 사이로 달빛이 스미니
소나무 그림자는 땅 위에 그림일세
그 풍경 좋아서 그 아래를 맴돌다가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네

바람에 연잎은 돌돌 말리고
산과일 비를 맞아 뚝뚝 떨어지네
나와 함께 시 읊는 이 누구일까
숲 가득 울려 퍼지는 베짱이 울음소리.

文同(문동 1018~1079)  중국 북송(北宋)의 화가.

자는 여가(與可), 호는 소소선생(笑笑先生)·  

시문집으로 단연집(丹淵集)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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