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녁기도회(주후 2021년 9월 1일)

제목: ''말씀과 현실 사이에서''
말씀: (여호수아 1:7~9)
사회: 문진호 부목사님

설교자: 박삼열 부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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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7~9)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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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모세가 출애굽 한 다음에 광야 생활을 마치고 이제 죽고 난 이후, 모세를 이어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어서 가나안 땅을 이끌어가는 이러한 상황가운데 시작되는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 그야말로 전환기에 서있다. 이와 같은 커다란 전환기에 직면하여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게 되는 일들이 참 많지만 무엇보다도

두 가지 정도로 중요한 것은 변화의 모습을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사람.-사람의 요소.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루어야 할 과업.
어쩌면 우리가 코로나 이 시국에 여러 가지, 전 세계적인 많은 일들 가운데서 재난 가운데서 큰 변화의 직면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면할 변화의 첫 번째를 사람이라고 했는데, 리더, 지도자가 바뀐 것이다. 이스라엘 공동체에 지도자가 바뀐 것이다. 사람이 바뀐다는 것, 지도자가 바뀐다는 것은 공동체에게 매우 큰 요소와 영향이다. 너무나도 쉽게 이해할 것이다. 세계 어디를 보더라도 미국, 영국, 미얀마 아프카니스탄 등, 우리 역시 어떤 지도자가 세워지느냐가 하는 것은 어떤 지도자로 바뀌느냐 하는 것은 참 공동체 사회에서 엄청난 변화의 요소가 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지도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바울이 로마서 13장을 비롯해서 교훈하는 뜻이 지도자를 기도해야 할 사명을 말하고 있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여호수아 1장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바뀌는 공동체의 큰 변화를 겪고 있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변화는 이스라엘 공동체에게도 물론이거니와 여호수아 자신에게도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출애굽에 가시적이고 실제적인 목표는, 바로 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다. 40년 만에 밟게 되는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는 이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모세를 이어서 이제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모세의 후임을 걸출한 여호수아가 서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듯이 여호수아서 1장, 소명을 기록하고 있는 이 1장, 이 본문 가운데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 하라.’는 말씀이 여러 번 반복이 된다. 6.7,9절에 나온다. 여러 번 반복하면서 이제 이 공동체의 그 대단한 모세에 이어서 지도자가 세워져 이 여호수아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 되었으면 이렇게 강조하고 있는가?
지금 여호수아에는 이런 권면과 용기가 격려의 말씀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렇게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변화의 또 하나의 요소는 앞에서 말씀한 과업이다.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할 과업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약속의 땅이지만 그러나 아무도 살지 않고 비어있는 땅이 절대 아니다. 가나안 일곱 족속들이 오랜 동안 터를 잡고 살고 있는 것이고 삶을, 문명을 문화를 이루어가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정복 전을 앞두게 된 상황이다. 엄청난 도전의 요소인 것이다. 이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여호수아 1:2절부터이다.
 
*여호수아 1:2,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하나님이 주신 땅으로 가라는 것이다. 3절, 6절, 11절, 15절에도 여러 번 이렇게 나오고 있다. 하나님이 준 땅이라고 반복하고 있다. 여호수아도 알고 있다. 그런데 동시에 정복해야 되는 땅이었다. 여호수아에게는 아주 중요한 경험이 있다. 약 38년 전쯤에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바로 민수기에 나온다. 민수기 13,14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가나안 땅 정탐(偵探) 사건이다. 모세의 지도아래 각 지파 한 명씩 12명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되었다. 정탐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보고하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그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열 명은 그 땅을 부정적으로 보고 한다. 이 사건은 엄청남 파장을 일으킨다.
 
*민수기 14:1-3,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열 명의 부정적인 보고 때문에 밤새도록 통곡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가나안 땅 턱밑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애굽으로 돌아가는 게 낫지 않냐고 할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멸시하고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원망한 사건이었으며, 이 일 때문에 40년이라는 광야 생활에 징벌한 거역한 백성들의 죽게 되는 심판이 내려진다. 그런데 너무나도 민족적 재앙을 가져온 역사를 바꾼 사건에서 한 가지 분명하게 여호수아가 확인하는 것이 있다.
 
* 민수기 13:28,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여호수아가 일찍이 확인한 것이다. 정탐하고 직접 확인한 것이다. 40년간의 징계와 심판이라는 슬프고 고통스런 사건으로 이제야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는 시점에서 이 백성이 맞이한 땅은 하나님이 주시겠다는 약속하신 땅이지만 동시에 이렇게 주님이 강하고 견고하고 심히 큰 땅, 그 땅을 정복해야 되는 땅인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백성의 지도자로 서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과업, 엄청난 과업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이 땅은 약속의 땅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투를 치르면서 이겨야 하고 차지해야 할 땅이었다.
 
코로나 상황 가운데서 2021년에 하반기에 모든 사역들이 시작되었다. 코로나라는 단어를 말 하지 않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모든 삶의 기원이 되어버렸고, 전제가 되어버렸고, 일상의 모든 것에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모이는 것도 제한이고 이와 같은 변동 가운데서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져야할 짐이야말로 얼마나 컸겠는가?
 
여호수아가 모세에 이어 출애굽의 지도자로 맞았을 때에 자기 앞에 펼쳐져 있는 이 상황은 한 민족 공동체의 지도자라는 것이 영예로운 것을 느낄 수 없는 자리였음에 분명해 보인다. 여호수아는 자신이 추종자로 섬기는 분을 떠나보냈다. 그것도 모세라고 하는 걸출한 지도자였다. 그 자리를 대신 해야만 하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여호수아는 모세를 이어 그 자리를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 가나안 땅을 들어가야 한다. 강대한 성읍, 전쟁이 필요하고 정복이 그의 현실에 놓여있다. 이 여호수아가 서 있는 자리는 두 세계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세계인가?
 
첫째 세계는 리더쉽, 새로운 사업이 눈앞에 펼쳐진 세계.
둘째 세계는 그 세계를 향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세계.
-눈에 보이는 현실이 쉽지 않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 동안의 삶과 신앙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잘 알고 있다. 어려운 과업이 있고, 믿음으로 가야할 백성이 눈앞에 있다. 끊임없이 닥쳐오는 위협과 방해와 난관들이 고스란히 존재하는 현실이다.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 살아계신 하나님의 세계,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세계, 그 사이에 놓여있다. 현실의 세계와 하나님의 세계에....현실의 세계와 말씀의 세계. 여호수아는 두 세계를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맞이하고 있다. 가나안을 정복해야 하는 현실의 세계와 약속을 주시고, 주시겠다고 하시는 땅이라고 하시고,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가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명령의 세계이다. 이 모두 엄연한 현실이다. 무시할 수 없는 실제이다. 하나님도 실재이시고,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할 것도 현실이다.
 
우리 모두 잘 알듯이 하나님의 현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기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결코 쉽지 않다. 여호수아는 지금 이 두 세계의 현실이 결코 쉽지 않는 그 사이에서 너무도 영적인 큰 부담을 느끼면서 어떻게 이 순간들을 믿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이루어낼 수 있을까를 큰 짐 가운데 있을 것이다. 여호수아는 반드시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만 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순종의 그런 슬픔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로 서 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명령은 회복이 될 수 없고 물리쳐 질 수 없는 엄연한 명령 사이에 있는 것이다. 우리의 눈으로 보는 두려움의 세계, 두려움을 주기도 하는 세계, 과거에 그 대단한 믿음도 먼지처럼 날아가 버릴 수 있는 위협, 두려움, 도전 앞에 있는 세계이고, 또 보이지 않는 세계는 우리의 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명령하시고 믿으라고 하시며, 의지하라는 것이며, 유일하신 하나님 말씀하시는 그 세계, 하나님이 함께 하여서 대적이 없게 하시겠다고 약속이 있는 그 세계, 여호수아가 부름 받아서 서게 된 지리가 바로 이 자리이다. 그는 모든 난관 앞에서 부름을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살도록 부름을 받았다. 전쟁이 기다리고 있고 엄청난 도전과 유혹과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가나안 땅에 정착하도록 소명을 받은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이 구원의 거대한 역사를 이끌어가는 하나님 앞에서 바로 코앞에 닥친 죽음과 같은 난관, 전쟁, 위협들, 그 속에 하나님께 순종하여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가도록부름을 받았다. 여호수아서 마지막쯤 가면, 23장-24장에 여호수아가 하나님 앞에서 이 두 세계에서 어떤 길을 달려갔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호수아 23:6,
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호수아의 모습의 고백을 보게 된다. 오늘 본문 설교에 있는 이 여호수아 첫 장인
*여호수아 1:7,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말씀과 수미쌍관(首尾雙關)을 이루는 말씀이다. 중간에 많은 어려움과 위기와 고난과 실패와 하나님 앞에서 정말 이스라엘 백성들이 멸절을 할 것 같은 위기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러나 이 가운데서 1장에서 시작하여, 그의 인생 마지막인 23-24장에 가면, 이렇게 끝까지 여호와의 율법을 붙잡고 15절에 가면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섬기라고 권면하면서 이런 고백을 하고 있다.
 
*여호수아 24:15,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하나님의 말씀의 세계와 수없는 불순종을 맛보면서도 점령해야 하는 전쟁을 앞두고 있는 많은 어려움들이 불을 보듯이 보여 지는 그 현실 사이에서 끝까지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붙잡히고 오직 여호와를 섬기는 이 길을 잘 달려가고 있다. 어려운 이 사이에서 여호수아는 이 세계를 어떻게 걸어간 것인가? 종류는 좀 다르지만 우리도 여호수아 같은 영적 신앙의 도전 앞에 있다. 엄연한 우리의 현실이다. 이것은 눈앞에 펼쳐진 것은 아프기도, 넘어지기도, 슬프고, 힘들고, 깨지기도 한다. 그런데 또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게 우리에게 있다. 이 하나님의 말씀과 현실 사이에서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는 우리, 여호수아가 겪었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가? 여호수아는 어떻게 해서 이 하나님의 나라의 실체를 맛보는 이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갔는가? 가나안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스라엘 백성이 불신앙의 모습을 반복하더라도 여호수아는 우리의 결정 하나하나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며선서 광야의 길을 지나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점령하기까지 끊임없이 믿음으로 그 길을 감당하는 여호수아의 믿음의 모습이 어떠한가?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발견하고 싶은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첫째, 여호수아는 모세라고 하는 믿음의 사람을 철저하게 모델로 삼았다. 모세는 떠났고 이스라엘 백성의 리더가 여호수아로 바뀌었지만 오늘 본문에서 모세라는 이름을 여러 번 반복하고 있다. 1장에서만 모세 이름을 여덟 구절에서 열 번이나 언급을 한다. 이후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야 할 그런 현실과 그 땅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하나님의 말씀 사이에 있는 여호수아를 본문은 제2의 모세처럼 소개하고 있다. 여호수아 스스로도 모세를 반복하면서 언급한다. 여호수아는 철저하게 모세를 모델로 삼으려고 했던 것이 분명하다. 부담스러웠고 당연하기도 하고 바로 이런 점이 큰 변화의 시기를 끝까지 완주 할 수 있도록 여호수아의 비결이 되었음을 본문에서 보여주고 있다. 여호수아는 중 최대한 시기에 모세를 모델로 삼아서 하나님 앞에 성공적인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었다. 여호수아는 누구보다도 모세를 가까이 했던 인물이다. 여호수아는 출애굽 사건 일찍부터 등장한다. 홍해를 기적으로 건넌 이후에 광야를 믿음에서 아말렉과 전투를 하게 되는 상황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모세가 출애굽 백성들과 믿음에 이르렀을 때에 아말렉이 공격을 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만 따라서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한다.
 
*출애굽기 17:9,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에서 이렇게 기록한다.
*출애굽기 17:13,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여호수아가 누구인가? 이 승리는 모세가 산꼭대기에서 손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한 전투였다. 그런데 여기서 여호수아는 전투의 최전선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기는 전투가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배운 것이다. 또 여호수아는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서 하나님의 계명을 만든 그 사건을 기억하고 출애굽기 24장에도 등장하고 있는데, 여호수아는 모세 곁에서 특별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 진다. 또 여호수아는 무엇보다 민수기 13장에서 가나안 땅의 정탐 사건을 믿음 보고를 한 인물이다. 앞에서도 살폈듯이 모세와 가장 가까이에서 모세의 수종자로서 그의 모든 시름을 보았던 인물이다.
 
*민수기 11:11,
11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이 디베라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그 불평 때문에 이스라엘의 진이 불살라지고 그 사건을 목도하면서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것을 곁에서 여호수아는 잘 보았다. 여호수아는 40년 광야에서 모세를 모델로 충분히 삼고도 남을 만큼 그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했는지, 몸부림쳤는지, 괴로워했는지, 그 괴로움을 어떻게 기억하는지를 현장경험을 한 인물이 된 것이다. 이제 40년이 지나고 요단을 건너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가나안 땅, 정복을 이끄는 믿음의 길을 이끌고 인도한 사람이다. 오늘 본문 가운데 7,8,9절에, 반복되어 나타난 중요한 단어가 있다.
 
-7절에- 모세의 율법,
-8절에- 이 율법 책
-9절에- 명령하는 것.
-다 율법을 말하는 것이다. 여호수아서 본문에서 모세의 율법을 철저히 근거하려고 하는 것을 볼 때에 이 여호수아는 정말 모세를 모델로 삼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델로 한다는 것은 모세의 율법을 붙잡으려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려고 했다.
 
*여호수아 23:6,
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 말씀에 충실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본문 여호수아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도 믿음의 모델을 만나야 하겠다는 신앙생활의 참 지혜를 배우게 된다. 여기서 한국교회 순교자이신 주기철 목사님을 떠오르게 한다.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 속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킨 분이시다. 신사참배의 절정일 때에 투옥을 앞둔 가운데서도 시를 적었다.
※주님으로 인해 오는 고난을 이제 피하였다가 내가 무슨 낯으로 주님을 대하리오리까 주님을 위하여 ~~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가시 면류관을 쓰셨는데, 그의 종이요 제자인 우리가 왜 면류관만 쓰려고 하는가?....
1.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옵소서.
2. 지루한 고난을 견디게 하옵소서.
3. 노모와 처자를 주님께 부탁합니다.
4. 의의 살고 의의 죽게 하옵소서.
5. 내 영혼을 주님께 의탁 드립니다.

-이런 믿음이 있는 사람을 우리 신앙의 모델로 삼는 것이 우리 이 변화와 혼란의 시대에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신앙의 지혜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신앙의 역사 속에서 위대한 믿음의 인물들을 모델로 삼고, 성경의 인물들을 우리들의 모델로 삼을 수 있고, 우리 기독교 역사 속의 믿음의 선배들을 모델로 삼는 것도 좋다. 그러나 가까이에 있는 믿음의 영 가족 가운데, 신앙의 공동체 가운데, 신앙의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 다락방, 순장님들, 훈련의 공동체, 여러 사역 가운데 가까이에서도 내가 가야할 믿음의 완주를 위한 지혜와 도전, 격려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모세 이후에 가나안을 정복해야 하는 큰 변화 앞에서 끝까지 믿음이 길을 갈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가나안 땅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이 여호수아가 들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서를 보자.
 
*여호수아 1:2-3,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모세가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듣는다.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9절까지 본문은 가나안 땅을 하나님이 주신다는 사실을 반복하고 여호수아는 이 사실을 반복해서 들었다고 본문은 기록하고 있다. 이 말씀을 따라 여호수아는 곧바로 요단 동편에 루우벤 반 지파에게도 말을 한다.
 
* 여호수아 1:13,
13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에 대해서 여호수아서에서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을 말씀으로 들은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늘 흔들릴 수 있는 이 상황과 난관 현실 사이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 직접 들었다. 말씀을 많이 반복하고 그의 마음 가운데 묵상하고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하고 또 나누고 재생산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성경에 66권으로 기록되어 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 하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을 기록한 것이기에 여호수아에게 이 엄청난 변화의 시대의 길에서 믿음으로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의 지혜요 믿음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과 가나안이라고 하는 두려움의 현실, 넘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 어떤 믿음의 사람도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그 가운데서 여호수아는 믿음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면서 하나님의 나라 실체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유는 믿음의 사람을 모델로 삼았고, 믿음의 사람은 모세를 본 것이고, 모세의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을 붙잡은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직접 들은 것을 반복하면서 들은 것이다. 현실의 우리가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서 두려움 속에서 어떻게 믿음의 길에 도전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믿음의 모델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실체를 경험하고 믿음의 길을 달려가야 한다.
 
*여호수아 1:9,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을 만나고 도전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고난의 현실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요약
여호수아가 직면한 현실처럼, 불신앙을 반복했던 연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강한 성이 놓여있는 그 현실 속에서도 명령하시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 사이에서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갔던 여호수아의 믿음처럼, 주님께서 우리의 두려움과 변화와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의 현실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사이에서 끝까지 믿음의 길을 달려가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경험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보이는 현실과 보이지 않는 현실, 믿음의 현실 가운데 서 있으니 여호수아의 믿음을 바라보면서 수없이 많은 난관에서 극복하고, 믿음의 모델을 기억하여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의 길을 지키며 우리가 이 길을 온전하게 순종해야 한다.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고 이것을 그의 규칙으로 삼으라는 명령이다. 하나님께서는 율법 책을 여호수아의 손에 들려주시고 그에게 명하신다. 그것은 그에게 맡겨진 큰 책임이었다. 그에게 열 개의 몸이 있어도 그 책임을 감당하기에는 모자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묵상을 위하여 시간과 생각할 것들을 찾아내야 했다. 그것을 그의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고 명하신다. 다시 말해서 백성에게 내리는 모든 명령은 하나님의 율법에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든 그는 '이 모든 율법을 따라 말해야'한다. 새로운 법을 제정해야 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에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주의 깊고 신실하게 지켜야 했다. 여호수아는 매우 능력 있고 권위 있는 사람이지만, 자신이 먼저 명령을 받고 분부 받은 대로 행하여야 했다. 사람이 아무리 위엄이 있고 지배력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율법 위에 설 수는 없다.
 
첫째, 그는 기록된 것을 행하여야 한다.
둘째, 그는 기록된 대로 행하여야 한다. 즉 기록된 율법을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셋째, 그는 기록된 모든 것대로 행하여야 한다. 즉 예외나 보류가 없는 것이다.
넷째, 그는 양심이 저지하는 것과 섭리가 암시해 주는 바, 그리고 모든 유리한 기회들을 지켜야 한다.
다섯째, 그는 자기 자신이 실천하는 일에서든 또는 어떠한 통치 행위에 있어서든 '그것으로부터 치우치지 말아야'한다. 중용이 바로 덕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그는 '강하고 담대하여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렇게만 하면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고 확신시켜 주신다.
 
여호수아는 이미 오래 전에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그리고 악한 정탐군들의 보고를 반대한 일로써 그의 용기를 잘 보여 주었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그런 일을 할 만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여 망설였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음의 말씀을 그토록 자주 반복하신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내가 해야 될 일을 명령했다. 그러므로 그것은 이루어질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보증하시는 말씀에 주목하고,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그러므로 내가 너를 도와 성공하게 하고, 너를 받아 주고 보상해 주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면, 그것은 우리에게 한없는 용기와 힘을 줄 것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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