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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日田園詩(추일전원시)-范成大(범성대)
橘蠹如蠶入化機 귤두여잠입화기
機間垂繭似蓑衣 기간수견사사의
忽然蛻作多花蝶 홀연태작다화접
翅粉纔乾便學飛 시분재건편학비
누에같은 귤벌레 번데기가 되려고
실을 뽑아 고치가 되니 도롱이 옷 같네
문득 허물 벗은 꽃나비 많은데
날개 가루 금방 말라서 곧 나는 법을 배우네
※ 范成大(범성대 1126(북송 정강 1) ~ 1192(남송 소희 3)중국 남송의 정치가, 문인.
자는 치능(致能). 호는 석호(石湖). 시호는 문목공(文穆公). 소주(장쑤성)의 사람.
소흥 24년(1154)의 진사로 효종(孝宗, 재위 1162~1189)의 신임이 두터웠고,
국사로서 금(金)에 파견되었었다. 시는 남송 사대가의 한 사람으로서,
전원풍의 시를 잘 하였다. 서는 소식(蘇軾). 황정견(黃庭堅)을 배우고,
미불(米芾)의 필의(筆意)를 터득하여 원숙주려(円熟週麗)의 서풍으로 완성했다.
증불조선사시비(贈佛照禪師詩碑), 석호거사시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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