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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烏夜啼 (오야제 : 까마귀가 밤에 운다)

        

         黃雲城邊烏欲棲   (황운성변오욕서)    누런 구름이 낀 성변에 까마귀가 깃들어

         歸飛啞啞枝上啼   (귀비아아지상제)    날아 들어와 까악까악 나뭇가지 위에서 운다.


         機中織錦秦川女   (기중직금진천녀)    베틀에서 베를 짜는 여인은 남편 생각에 잠겼는데

         碧紗如煙隔窓語   (벽사여연격창어)    벽사는 연기 같은데 창 저쪽에서 말소리가 들린다.

         停梭愴然憶遠人   (정사창연억원인)    북 쥔 손 멈추고 창연히 멀리 있는 사람 그리며

         獨宿孤房淚如雨   (독숙고방루여우)    외로이 방에서 홀로 자려니 눈물이 비오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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