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湘水驛途中(상수역 도중) -李睟光(이수광) 


 

雨後淸和近午天  우후청화근오천
驛樓芳草暗湘川  역루방초암상천
誰知倦客征鞍上  수지권객정안상
半是吟詩半是眠  반시음시반시면

  

해설...▼
비 온 뒤 맑은 날씨 한낮이 가까운데
역루의 고운 풀은 상수 물에 어둑하다.
그 누가 알겠는가 나그네 안장 위서
절반은 시를 읊고 절반은 잠자는 줄을.

  

※ 이수광(李睟光 1563~1628)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윤경(潤卿), 호는 지봉(芝峯).

1585년(선조 18) 별시문과에 급제, 승문원부정자가 되었으며,

전적을 거쳐 호조와 병조의 좌랑 겸 지제교(知製敎)를 지냈고,

1590년 성절사(聖節使)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상우도방어사

조경(趙儆)의 종사관으로 종군했고, 북도선유어사(北道宣諭御史)가 되어

함경도 지방에서 이반한 민심을 돌이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뒤 동부승지·병조참지를 역임했다. 1623년(인조 1)

인조반정으로 인조가 즉위하자 도승지로 관직에 복귀했다.

1624년 이괄(李适)의 난 때 왕을 공주로 호종했다.

1625년 대사헌으로서 왕의 구언(求言)에 응하여

12조목에 걸친 조진무실차자(條陳懋實箚子)를 올려

당시 가장 뛰어난 소장(疏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627년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왕을 호종하여 강화로 갔으며,

이듬해 이조판서에 임명되었으나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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