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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주후 2021년 1월 27일)
제목: "결국 은혜뿐입니다"
말씀: 출애굽기 4:10-17절
설교자: 한재준 부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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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4:10-17절)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에필로그
-오늘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은혜로 예배드림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며 축복한다. 오늘 이시간 주님께서 갑절의 은혜를 주실 줄 믿는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며 사명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모두 스스로가 사명자라고 생각하는가?

사명자란 목사님만이 사용하는 사람이지 하면서 동떨어진 말로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사명을 받은 사명자이다. 그런데 요즘처럼 급변하는 혼란 시대에 우리는 사명자로서 지금 무엇을 할지를 고민을 하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참 많은 것들이 변했다.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모든 영역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것 중에 가장 큰 변화 바로 비대면 시대이다. 이때에 우리가 갑가지 갖게 된 것은 ZOOM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교회도 모든 훈련을 줌으로 했다. 이전에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이렇게 환경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본다. 우리 교회는 어떤가? 크리스찬 투데이에서 보면 코로나 시대에는 종교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유사 이래 가장 위기라고 한다. 우리는 이렇게 급변하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소식을 요즘 자주 듣는다. 이럴 때에 우리는 소명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 모두에게 이 상황 가운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 할 일을 주셨는데, 우리는 과연 이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가? 오늘 본문은 모세에 대한 내용이다. 모세를 생각하면 위대한 지도자로 상상된다. 하나님께 사명을 받았던 모세는 충성되고 훌륭하게 감당했다. 그는 특별한 사람은 아니었다. 모두 겁 많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다. 이제 모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자.

▷사명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첫째- 모든 경험은 하나님의 준비하심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그의 나이는 80세였다. 모세의 인생을 크게 세 시대로 분류된다.

1. 왕자로서 -40년,

2. 목자로서 40년,

3. 지도자로서 40년이다.

 

I.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신 그 타이밍.

1. 모세 인생의 3분의 2가 지난 시점인 그가 80세 때이다.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적당한 시간이었고 모세를 준비시키는 시간이었다.

 

처음 40년간의 모세는 애굽의 왕자였다. 왕자로서 왕궁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학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또한 그는 모세 5경을 기록한 자이다. 왕자의 교육을 받은 자였기에 이 방대한 분량의 모세 5경을 기록할 수 이었을 것이다. 또 이스라엘 백성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애굽을 잘 알아야 했다. 모세가 애굽의 왕자가 아니었다면, 훗날 바로와 마주했을 때 어떠했겠는가? 바로 앞에서 모세는 바로에게 압도당했을 것이다. 또한 애굽의 거대하고 화려한 왕궁 앞에서 아마도 주눅이 들었을 것이다. 모세는 애굽을 잘 알았기에 바로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었다. 그 다음의 40년은 어떤 준비를 했겠는가? 모세는 혈기가 왕성했고, 세상의 무서울 것이 없는 왕자의 시대였다. 그의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배운 모세는 아마도 내가 애굽의 왕자이고 힘이 있으니 자신의 동포인 이스라엘 백서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때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는 애굽 사람을 죽였다, 그 일이 탄로 나자, 애굽을 떠나 미디안으로 도망갔다. 모세는 왕자의 신분에서 하루아침에 도망자의 신분이 되었다. 애굽 왕궁에서 세상의 고급 학문을 연구하고 나라의 정책을 논의 했던 모세는 미디안에서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다. 40년간 목자 생활을 하면서 자기 안에 있던 왕자로서의 자존심, 자만심, 교만함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광야에서 양을 치며 자신의 무능력한지, 초라한 존재인지를 깨달았다. 양떼를 키우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모세는 목자로서 양떼와 함께 천천히 걷는 법을 배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양을 다룰 줄 알게 되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헤매는 양들을 쉴만한 초장으로 인도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었다. 미디안광야가 없었다면, 불평과 불만이 끊이지 않았던 백성들을 끝까지 참고 그들을 인도할 수 있었다. 미디안 광야 40년의 시간은 모세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마찬가지로 준비시키신다. 평범해 보이는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나를 준비시키시는 시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하나님 앞에서 충실해야 한다. 우리가 겪고 있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더 크게 사용하기 위해서 준비를 시키시는 시간임을 믿는다. 부르심의 순종함의 후에 힘들 수 있다. 생각하지 못하게 어려움도 있고, 도저히 오를 수 없을 것 같이 보이는 오르막길이 내 앞이 놓여 있을 수 있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싶지만, 내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닌가! 여러 가지 이유로 망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다는 것은 내가 준비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완벽한 준비는 아니라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부르시는 이유가 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 그때가 가장 좋은 시간이다. 그때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순종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시길 바란다.

 

II. .하나님을 부르심을 받아야 할 타이밍.

2. 두 번째에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전능하심이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아래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고 하신다. 이에 대한 모세의 반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저는 절대 못합니다’로 요약된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거절 하냐면 바로 자신이 없어서이다. 한사람도 아니고 한 가족도 아닌 한 민족을 이끌어내라고 하시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었다. 모세가 트라우마가 있었다. 거절이다. 애굽의 왕자였던 히브리 사람을 죽였기에 그 후에 히브리 사람은 모세에게 화를 낸다. 같은 히브리 사람인데 자기를 위해 저지른 사람이었기에 그런 것이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부를 당한 경험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반드시 모세와 함께 있겠다고 하신다. 그러나 입이 뻣뻣하다고 한다. 아론을 붙여 주신다. 그리고 나서 모세에게 또 하나를 더 주신다. 모세에게 지팡이를 주시면서 그것으로 기적을 행하게 하신다. 기적을 보이시면서 자시의 전능함을 보이신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부족함을 아시고 그것을 채우신다. 내가 무엇 때문에 두려움을 하나님은 아시고 계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주실 줄 믿는다.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우리 성도들이 어렵게 지내고 있다. 삶의 변화들 가운데 두려움이 있다. 직장과 인간관계, 분노, 미움들, 가정 안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 다른 사람들에게 말 못할 어려운 일들이 나를 덮치고 짓누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대체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숨을 쉬며, 매일 눈을 뜨는 것도 은혜이고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것도 큰 은혜이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는 벌레보다 못하고 전적으로 타락한 죄 있는 우리를 구원해 주신 은혜는 말할 수 없는 것이며 그 은혜를 매일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 은혜를 잊고 살고 있을 수 있다. 이 현실에 익숙해서이다. 매일 일상이 너무나 당연할 수 있다. 마스크를 이렇게 쓸 것인가도 우리는 예상을 못했다. 지금은 그 당연한 것들을 못하고 있다. 아무리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조금씩 내 마음 가운데 교만함이 생긴다. 내 힘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한다. 나의 재능, 지식, 경험, 내 인맥, 내 노력, 내 의지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부족하기에 매 순간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모세가 소명을 받자,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기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론과 지팡이를 허락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 아신다. 나의 약함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약함을 통해서 감사하게 일하고 계신다.

 

바울의 고백을 보면, 고린도후서 12:9-10절이다.

-바울에게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다. 그래서 3번이나 간구 기도했다. 그러나 충분하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약할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고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III. 하나님을 부르심을 받아야 할 타이밍

3. 사명 자는 참된 축복의 은혜를 누린다.

-어렵사리 애굽에서 이끌고 나왔지만, 가나안 땅은 결코 순탄치는 않았다. 모세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었다. 그들은 끊임없이 불평했다. 심지어 고라는 아론과 모세에게 반역까지 했다. 가나안 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세는 연단되고 변화되어 갔다. 모세는 다혈질적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었지만, 하나님께 모세는 기도했다. 다혈적인 사람이 오히려 자기 목숨보다 주위사람을 더 귀히 여기는 사람이 된 것이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일을 한 것이다. 하나님이 빚어 가신 대로 살아간 모세가 축복된 길이었다. 사명자의 길은 좁은 길이다. 모세는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 날마다 하나님과 가까워졌다. 우리도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요약

모세가 자신은 말에 능치 못하며 적당한 사람이 아니니 보낼 만한 자를 보내라고 거절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와 늘 함께하여 부족함을 채우겠다고 위로하시며 그를 권면하셨다.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능치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에게는 다만 그 힘을 의지하는 순종이 필요하다. 또한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내와 자비로써 죄인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순장님과 주일학교 교사들, 모두가 자기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고,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사람은 부족하다. 부족하기에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고 기도하게 된다. 나의 모든 경험과 시간이 하나님께서 나를 준비시키시는 시간임을 믿으며,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여 부르심에 순종하고,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내가 약할 때 강함이 되어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하게 깨닫고 나의 사명을 거뜬히 이겨내는 삶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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