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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플랜트 선도기업을 찾아서 - 롯데건설

기사입력 2012-11-30 09:58:35  l  

 

롯데건설(대표이사 사장 박창규)은 플랜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전문인력 및 기술투자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기존 국내 플랜트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ㆍ인도ㆍ동남아시아ㆍ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해외 플랜트 사업에

진출해 후발주자로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3년에는 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국내 건설경기 침체 따른 부진을 타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플랜트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실적을 쌓아나가고 있다.

청라경제자유구역 및 김포신도시 등에 경제적인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청라김포 집단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구혁신도시, 충남 내포신도시, 부산 북항 등에서 집단에너지지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내 집단에너지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발전사업 분야에서도 롯데월드ㆍ부산롯데월드의 열병합발전을 시작으로 전국의 크고 작은 열병합발전소,

동남권 CES 건설공사 및 판교 열병합발전소의 EPC(설계ㆍ구매ㆍ시공) 턴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에는 안동천연가스발전소, 영흥화력5ㆍ6호기, 평택복합화력 등 다수의 발전 플랜트를 시공 중에 있다.

   
판교 열병합발전소



 해외에서도 롯데건설의 활약상은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요르단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요르단 전력수요량의 11%를 공급하는 알카트라나(400㎿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발주한 600㎿급 알마나카 디젤발전소 건설사업을

EPC 방식으로 수주했다. 600㎿는 디젤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총 5억6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알마나카 프로젝트는 16㎿급 디젤엔진발전기 38기와 연료저장탱크,

전력계통시설 등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민자발전사업(IPP)이다. 롯데건설은 한국전력과

일본 미쓰비시상사, 핀란드 바찔라(WDFS)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알마나카 발전소 수주를 통해 글로벌 IPP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발전소 야경



 요르단에서 2개의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배경에는 롯데건설의 치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현지 직원에 대한 다양한 복지혜택은 물론 이슬람 문화의 대표적인 라마단 기간 동안 근무시간 조정과

무슬림을 위한 기도장소를 만들어 제공하는 등 롯데건설에 대한 긍정적인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또, 건설산업이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서 설계 및 물량산출,

구매가 원스톱(One stop)으로 이뤄지도록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했다. 여기에 인근의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등에 대규모 자재 조달처 관리시스템을 구축ㆍ운영했다.

 롯데건설은 중장기적으로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2010년 원전 시공을 위한 자격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과 미국기계협회(ASME) 인증을

취득해 원전시장 참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관련해서는 생활폐기물을 전처리해 재생연료화하는

MBT(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 기술을 개발, 새로운 에너지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MBT는 생활폐기물을 파쇄한 뒤 디스크선ㆍ자력선ㆍ광학선ㆍ진동선ㆍ복합풍력선 등

일련의 선별 공정을 거쳐 수분 및 염소 농도를 줄이고 발열량을 증가시켜

고형연료(RDFㆍRefuse Drived Fuel)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이다. 2008년 개발된

롯데건설의 MBT는 3개월간의 시설가동을 거쳐 환경부로부터 재생연료 생산분야의

국개 1호 신기술 검정을 획득했다. 롯데건설은 국내 MBT 사업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중국 및 동남아 중심으로 해당 기술의 해외보급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석유화학 및 산업 플랜트 분야에서도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그룹 유화사에서 다수의 실적을 쌓은 석유화학 플랜트는 벌써 가시적인 성과물을 보이고 있다.

2011년 요르단에서 LPG 저장탱크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타이탄 퍼쳄(TITAN Petchem)사가 발주한 3차 뷰틸 알코올(TBA)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해 올해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MSR사가 발주한 합성고무(Butadiene Rubber)

생산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EPC 일괄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하며,

공사비는 약 1억달러 규모이다.

   
호남석유화학 야경



 산업 플랜트 분야에서는 1972년 국내 최초의 일관제철소인 포항1기를 시작으로 1993년 광양4기에 이르는

총 8기의 코크스 시설을 비롯해 당진 현재제철의 코크스 시설, 화성공장, 소결공장, 제강공장 등의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국내 제철 플랜트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플랜트와 관련한 다양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존의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광범위한 지역으로 플랜트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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