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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다시 뛴다]복합단지 건설로 롯데 브랜드 강화


 

 

롯데그룹은 ‘글로벌 경영’을 지속성장의 키워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전 사업부문에 걸쳐 해외 진출을 강화하는 한편 복합단지 건설로 롯데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좋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73조 원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 70조 원 시대를 연 롯데는 현재 VRICI 5개국(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을 중심으로 해외 20여 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 200조 원 중 3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그룹의 핵심 사업인 유통부문은 사업 다변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점 오픈을 통해 해외시장에 처음 진출한 롯데백화점은 2008년 중국 베이징점, 지난해 6월 톈진점, 올 7월 톈진2호점인 문화중심점을 잇따라 열었다. 2013년에는 중국 웨이하이점과 청두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점을 열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올 9월을 기점으로, 중국 진출 5년 만에 점포 수 100개를 돌파하는 등 성공적인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말에는 베트남 3, 4호점을 연달아 오픈하면서 국내(102개 점)보다 해외(134개 점)에서 더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부문에서는 특히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2007년 베트남 업체 비비카를 인수한 데 이어 2008년에는 벨기에의 길리안 인수에 성공하면서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에 진출했다. 관광부문에서도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열면서 글로벌 호텔체인으로서 첫발을 뗀 롯데호텔은 2014년 베트남 하노이, 2017년 중국 선양 등지에 체인호텔을 차례로 열면서 2018년까지 ‘아시아 톱3’ 호텔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또 다른 성장 축인 석유화학부문도 그룹 비전에 맞춰 2018년 매출 40조 원을 올리면서 아시아 최고의 화학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2010년 말레이시아의 타이탄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한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올해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롯데는 그동안 축적해온 식품 유통 건설 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은 초대형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잠실에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를 건설하고 있다. 또 중국 선양에서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테마파크,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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