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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희영 기자 =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최근 ‘소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안으로는 직원들과,

밖으로는 협력사와의 공감대 형성 및 상호 이해를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반한홍 한화케미칼 대표가 애정을 갖고 진행하고 있는 '굿모닝 CEO'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굿모닝 CEO는 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에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직원들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 자리다.

이는 지난 1월 방 대표가 취임하면서 직접 제시한 아이디어다. 수백명의 직원들을 앉혀 놓고 일방적으로 훈계하는

기존의 소통의 형식에서 벗어나 15명의 직원들과 마주 앉아 거리낌 없이 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팀별로 사원급, 대리급, 과장급 직원들을 만나고 있다. 정해진 주제나 형식 등은 따로 없으며

직원들은 방 대표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거나 회사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침식사 자리에서 나온 직원들의 제안이 수용되는 경우도 많다. 금요일 회식이 부담스럽다는 직원 의견에

‘금요일 회식 금지령’이 내려졌다. 또 임산부를 배려해 달라는 요청에 사내에 최첨단 수유실인 ‘도담마루’가 생기고

임산부 야근, 장거리 출장 금지 등 임산부 배려 행동 지침이 마련되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소통 협력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협력사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 이익과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달 1회씩 협력사 고충 듣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12회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거래 때 발생하는 문제와 고충을 아무 때나 접수할 수 있는
인터넷 창구를 마련했으며, 협력사에게

우수 제안도 접수해 표창과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 역시 다양한 소통을 통해 협력사의 애로점을 정확히
진단해 효율적인 지원을 하고자 협력업체 현장방문 및

정기적인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허수영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지난 7월 협력
업체와의 상생프로그램을 점검하기 위해 브 및 제어장치 제조업체

한국스파이렉스사코와 플랜트 설비 제작업체인 썬플랜트를 잇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허 사장은 현장을 둘러보면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은 물론 협력사의 고충 상황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허 사장은 현장에서 “소통을 강조하는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고자 동반성장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희영 기자 hyjung@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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