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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아시아 톱 화학기업 시동
사명 바꾼 이후 새출발 원년…신사업 확보 가속페달
2013년 03월 14일 (목) 10:34:55 이한듬 기자 ondal84@sis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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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27일 열린 롯데케미칼 출범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으로부터 새로운 사기를 전달받은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이를 흔들고 있다.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지난해 말 사명변경을 통해 새출발의 원년을 맞이한 롯데케미칼이 ‘아시아 톱 화학기업’ 마스터플랜 달성을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3일 롯데케미칼은 일본 기업과 합작회사 설립 형태로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 호남석유화학에서 롯데케미칼로 사명을 바꾸고 향후 회사를 ‘2018년 아시아 톱 10 글로벌 기업’의 축으로 삼겠다는 롯데그룹의 비전이 선포된 이래 대외적으로 공표된 첫 사업행보다.

지난 1976년 전남 여수에 설립된 호남석화는 79년 롯데그룹 계열사로 인수된 뒤 2004년 롯데에 인수된 케이피케미칼과 합병을 거쳐 지난해 12월 롯데케미칼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이 2018년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아시아 최고의 화학기업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공식 출범을 통해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에 주력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번 합성고무 시장 진출은 신성장동력 강화의 신호탄인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일본 우베 흥산, 미츠비시상사 등과 폴리부타디엔 고무(BR) 제조·판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말레이시아에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합작회사의 공식명칭은 말레이시아합성고무SDN BHD로, 생산은 연 5만t 규모이며 2014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BR은 천연고무에 비해 내열성, 내마모성, 내수성 등이 우수해 타이어, 내충격성 폴리스티렌 및 신발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대시장인 아시아를 중심으로 향후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다.

특히 타이어는 메이저 메이커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와 관련된 합성고무는 현재 석유화학 제품중 가장 집중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말레이시아 투자를 본격화 할 예정이며, 새롭게 생산될 BR이기존 범용 제품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 설립으로 사업다각화,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석유화학 업계 내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성장 로드맵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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