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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시냇가 솔바람 소리 ]                           

 

     

         우음
         偶吟            그냥 한번 읊어보다.  

                            홍세태 洪世泰
                                1653(효종4)~ 1725(영조1)

    시비열래신권
    是非閱來身倦    시비를 겪고 나서 몸은 지쳤고
    영욕견후심공
    榮辱遣後心空    영욕을 버린 뒤라 마음은 비었다.
    폐호무인청야
    閉戶無人淸夜    사람 없는 맑은 밤 문 닫고 누우니
    와청계상송풍
    臥聽溪上松風    들려오는 저 시냇가 솔바람 소리.
    --
    홍세태는
    자는 도장(道長),
    호는 창계(滄浪), 유하거사(柳下居士)이며,
    본관은 남양(南陽)입니다.
    여항시인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시를 잘지어 식암(息菴) 김석주(金錫胄)의 칭찬을 받았으며,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등과
    주고받은 시가 많습니다.
    1682년(30살)에는 통신사를 따라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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