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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61장]   

 

 

 가을의 기운만 있고 봄날의 정이 없는 사람이 외곬이다


學者는 要有段 兢業的心思하며 又要有段瀟灑的趣味라
학자    요유단긍업적심사        우요유단소쇄적취미
  
若一味斂束淸苦하면 是有秋殺 無春生이니 何以發育萬物이리오
약일미렴속청고        시유추살무춘생       하이발육만물 


배우는 자는 항상 한결 더 조심조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 서글서글한 멋도 있어야 한다. 만약 외곬으로 졸라만 매고
깔끔만 떤다면 이는 싸늘한 추기(秩氣)만 있고 따뜻한 봄기운은
없는 것이니 무엇으로 만물을 발육할 수 있으랴.

[해설]

자기 전공분야에 연구를 몰두하여 깊이를 더해 가는 것이 학자인데,
그러기에 학자들은 외곬으로 흐르는 나머지 답답하다는 평을 받는다.
학자도 시야를 넓혀 넓은 안목으로 우주의 진리를 파악하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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