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채근담(菜根譚)전집 제88장] 

 

괴로운 가운데서도 즐기는 것이 마음의 참 기능이다 


靜中靜은 非眞靜이라 動處에 靜得來라야 纔是性天之眞境이요
정중정    비진정       동처    정득래      재시성천지진경

樂處樂은 非眞樂이라 苦中에 樂得來라야 纔見以體之眞機니라
낙처락    비진락       고중    낙득래      재견이체지진기

고요한 속에서의 고요함은 참다운 고요함이 아니다. 소요한 가운데서
고요함을 지녀야만 비로소 심성의 참경지를 얻었다 할 것이다.

즐거움 속에서의 즐거움은 참다운 즐거움이 아니다. 괴로움 속에서
즐거운 마음을 지녀야만 비로소 마음의 참기틀을 얻었다 할 것이니라.

[해설]

"질풍지경초疫風知勁草"란 말이 있다. 『후한서後漢書』에 나오는
말로서 "모진 바람이 불 때라야 강한 풀을 분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는 결코 자연 속의 질풍과 한파를 넘기지 못한다.
인간도 마찬가지여서 순경順境 속에서 희희낙락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역경을 당했을 때 이겨내지 못한다. 역경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인간승리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