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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제17장]
 

남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기초가 된다

處世讓一步爲高 退步卽進步的張本
처세양일보위고 퇴보즉진보적장본

待人寬一分是福 利人實利己的根基
대인관일분시복 이인실리기적근기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한 걸음 사양함을 높다고 하나니
한 걸음 물러섬은 곧 몇 걸음 나아가는 바탕이다

남을 대접함에는 조그만 너그러움도 복이라 하나니
남을 이롭게 함은 바로 나를 이롭게 하는 바탕이다

 
[해설]


예컨대 시장에 있어서의 판매경쟁에서도
신제품의 개발경쟁에 있어서도
가까이 라이벌과 엎치락뒤치락 하느라고 정신 못차리고 있는 동안에
뜻밖에도 제삼자가 어부지리를 얻는 경우가 많다

때에 따라서는 양보하고 경쟁을 포기한 다음
보다 넓은 시야에서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남을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기초가 된다는 말은
어쩐지 공리적(功利的)이고 위선적인 냄새가 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러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편이 우위優位에 섰을 때 약한 상대방을 몰아붙여서
적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상대의 체면도 세워 주며
은혜를 베풀어서 내 편으로 끌어들이고 관용을 베푸는 것은
예부터 큰일을 성공시킨 인물들의 공통점이기도 했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상대방을 곤경으로 몰아 넣으면
그 화가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법임을 명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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