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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mour Est Un Oiseau Rebelle(Habanera)'
from Carmen (Act 1)

비제 / 카르멘 중 '하바네라'
Georges Alexandre Leopold Bizet



Georges Alexandre Leopold Bizet
(1838 ~ 1875, 프랑스)



Nana Mouskouri



Maria Callas / sop
Orchestre du Theatre National de l'Opera de Paris,
Georges Pretre
 


 

비제의 오페라 "Carmen "(카르멘) 중  Habanera (하바네라)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사랑은 반항하는 새랍니다)
que nul ne peut apprivoiser,
(그누구도 길들일 수 없는)
et c'est bien en vain qu'on l'appelle
(그를 불러봤자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s'il lui convient de refuser.
(그가 거절해야 한다면,)

Rien n'y fait, menace ou priere,
(협박을 하거나 사정을 해도 그 무엇도 그를 움직일 수 없답니다)
l'un parle bien, l'autre se tait
(어떤 사람은 잘도 말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과묵합니다)
et c'est l'autre que je prefere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후자랍니다)
il n'a rien dit, mais il me plait.
(아무말도 하지 않지만 내마음에 들지요)

L'amour....
(사랑이여)

L'amour est enfant de boheme
(사랑은 집시아이랍니다)
il n'a jamais connu de loi
(방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지요)
Si tu ne m'aimes pas, je t'amie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죠)
Si je t'aime, prends garde a toi.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 그때는 날 조심하세요)

L'oiseau que tu croyais surprendre
(당신이 잡을 거라 믿고 있는 새는)
battit de l'aile et s'envola
(날개짓하여 날아가 버릴거예요)
l'amour est loin, tu peux l'attendre
(사랑은 멀리 있고 당신은 그것을 기다릴 수 있어요)
tu ne l'attends plus, il est la
(당신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 그건 그곳에 있을거예요)
Tout autour de toi vite, vite
(모두 당신 주위에 있어요, 빨리, 빨리)
il vient, s'en va, puis il revient
(사랑은 왔다가 가지만 그후 다시 올거예요)
tu crois le tenir, il t'evite
(당신이 그것을 잡을 수 있다고 믿으면 그것은 당신을 피하지요)
tu crois l'eviter, il te tient
(당신이 그것을 피할 수 있다고 믿으면 그것은 당신을 꽉 붙들지요)

L'amour....
(사랑이여...)

L'amour est enfant de boheme
(사랑은 집시아이랍니다)
il n'a jamais connu de loi
(방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지요)
Si tu ne m'aimes pas, je t'amie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죠)
Si je t'aime, prends garde a toi.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 그때는 날 조심하세요) 
 
 

작품해설
이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 곳은 스페인의 세비야라는 마을이다.
막이 열리면 한편으로 담배 공장이 보이고 반대편으로 위병소가있다.
위병소에서는 지나가는 군인들이 마을사람들을 쳐다보고있다.
트럼펫 소리가 병사들의 임무 교대 시간을 알리고,
다른 군인들 사이에 섞여 나타난 호세가 상관인 주니가대위와
얘기를 나누고있다.
 
이 때 종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진다.
담배공장의 휴식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였다.
이 시간이면 여공들이 공장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한다.
여공들 중에 유난히 돋보이이는 여자가 있었으니 카르멘이다.

반짝이는 검은 눈과 붉은 입술의 그녀가 나타나자 주변 남자들의
시선이 온통 한 곳으로 쏠린다.
카르멘은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이 온통 한 곳으로 쏠린다.

카르멘은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에 더욱 요염한 자태가 된다.
그녀는 자신을 보고 침을 질질 흘리는 남자들 사이를 지나치면서 저
유명한 "하바네라"를 부른다.

"하바네라"는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잔인한 속성을 노래하는 것이다.
스페인 음악 특유의 강렬하고 열정적인 리듬을 타고 흐르는 카르멘의
나직한 노랫가락에서는 선정적인 유혹의 제스처가 뚝뚝 떨어진다.

카르멘이 "하바네라"를 부르며 유혹의 몸짓을 보낼 때,
호세는 애써 외면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하지만 내심 강력한 폭발력이 느껴진다.
그녀는 호세를 향해 붉은 장미꽃 한 송이를 툭 던지며 공장으로 들어가고
다른 여공들은 호세를 노려보면서 카르멘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성애의 욕망에 취해 열정을 불사르다가도 금방이라도 냉정하게
상대방을 거부할 수있는 사랑,
이것이 비제가 그리려 한 사랑의 모습이다.

동물적 사랑에 있어서 상대방에 대한 거부의 핵심은 이기심이다.
언뜻 보면 이 오페라에서 호세는 카르멘에게 당한 불쌍한 남자인 것같다.
그러나 어쩌면 호세는 카르멘 보다 더 이기적이고 더 잔인한 사랑을
했는지도 모른다.

카르멘은 호세에 대해 싫증을 느껴 그를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로 갔지만
호세는 자기를 버린 여자를 칼로 찔러 죽였다.
상대를 거부하는 방식에 있어서 호세는 이처럼 카르멘보다 훨씬
더 극단적이고 더 잔인하다.
카르멘과 호세를 통해 우리는 인간한테 숨겨져 있는 사랑의 야수성을 목격한다.
 
       
 
하바네라(Habanera)

쿠바의 무곡.  스페인어로는 '아바네라'로 발음한다.
보통 템포에 의한 4분의 2박자의 곡으로 2종의 리듬형이 특징을 이루고 있다.
에스파냐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하며 특히 19세기 중엽
에스파냐의 작곡가 세바스티안 이라디에르가 쿠바 체류 중에 작곡한
《엘 아레글리토》와 《라팔로마》에 의해 일약 유명해졌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과 라벨의 관현악곡 《스페인광시곡》 등에도
이 형식을 도입한 걸작들이 있다.
하바네라는 현재는 그다지 연주되지 않는 편이나
아르헨티나탱고 등의 무곡의 모체를 이루고 있다.
 

        
          
     프랑스 파리 '페르 라세즈'에 있는 비제의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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