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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전집[제1장] 027.居軒冕之中,



居軒冕之中,不可無山林的氣味。
거헌면지중   불가무산림적기미

處林泉之下,須要懷廊廟的經綸。
처림천지하  수요회랑묘적경륜

높은 지위에 있을 때에도
자연에 묻혀 사는 취미가 없어서는 안 되며,
자연에 묻혀 살고 있을 때에도
모름지기 국가를 경륜할 뜻을 풀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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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전집[제1장] 026. 飽後思味, 

 

 

飽後思味,則濃淡之境都消。
色後思婬,則男女之見盡絶。
포후사미  즉능담지경도소 
색후사음  즉남녀지견진절

故人常以事後之悔悟,
破臨事之癡迷,則性定而動無不正。
고인사이사후지회오  파림사지치미 
즉성도이동무부정

배부른 뒤에 맛을 생각하면
맛의 있고 없음의 구분이 모두 사라지고,
관계한 뒤에 음욕을 생각하면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모두 끊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은 어제나 일이 끝난 뒤에
느끼는 후회와 깨우침을 가지고
일에 임할 때의 어리석음과
미혹을 깨트려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즉 본성이 인정되어
행동에 그름이 없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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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근담전집[제1장] 025.

    矜高倨傲는 無非客氣니...




    矜高倨傲는 無非客氣니 降伏得客氣下而後에 正氣伸하고
    긍고거오는 무비객기니 항복득객기하이후에 정기신하고

    情欲意識은 盡屬妄心이니 消殺得妄心盡而後에 眞心現이니라.
    정욕의식은 진속망심이니 소쇄득망심진이후에 진심현이니라.

    뽐내는 것과 거만한 것은 객기 아닌 것이 없으니
    이 객기를 굴복시켜 물리친 뒤에야 정기가 피어난다.
    욕망과 생각은 다 망심에 속하는 것이니 이 망심을
    소멸시켜 없앤 뒤에야 진심이 나타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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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전집[제1장] 024.

糞蟲은 至穢나 變爲蟬하여



糞蟲은 至穢나 變爲蟬하여

而飮露於秋風하고 腐草는 無光이나
분충은 지예나 변위선하여

이음로어추풍하고 부초는 무광이나

化爲螢하여 而耀采於夏月하나니

固知潔常自汚出하고 明每從晦生也니라.  

화위형하여 이요채어하월하나니

고지결상자오출하고  명매종회생야니라.

굼벵이는 지극히 더럽지만 변해서
매미가 되어 가을바람에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화해서
개똥벌레가 되어 여름 달밤에 빛을 낸다.

진실로 깨끗한 것은 언제나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은 것은 언제나 어둠에서 생겨남은 알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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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근담 전집[제1장] 023.

    攻人之惡에 毋大嚴하라.



    攻人之惡에 毋大嚴하라. 要思其堪受니라.
    공인지악에 무대엄하라. 요사기감수니라.

    敎人以善에 毋過高라. 當使其可從이나라.
    교인이선에 무과고라. 당사기가종이나라.

    남의 악한 것을 공격하되 너무 엄격해서는 안 된다.
    중용한 것은 그가 그것을 받아서
    감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선으로써 사람을 가르치되 지나치게 높아서는 안 되니,
    마땅히 그가 따를 수 있는 것으로 하여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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