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한시
☆ 향기야(hyacool) ☆
2013. 12. 5. 22:04
2013. 12. 5. 22:04
조식;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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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德山溪亭柱(제덕산계정주) 덕산 계정의 기둥에 써붙임
請看千石鍾(청간천석종) 보게. 저 천석의 종을.
非大구無聲(비대구무성) 크게 치지 않으면 소리가 없잖아.
爭似頭流山(쟁사두류산) 그래도 저 두류산만은 못하지
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는 산.
구(手+口) : 두드리다. 천석종:천 섬 무게의 종. 천 섬의 곡식이 들어가는 크기라고 번역하기도 함.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시입니다. (한국문집총간 31집 464페이지) |
☆ 향기야(hyacool) ☆
2013. 12. 2. 22:03
2013. 12. 2. 22:03
鬪狗行 개떼들
조지겸 趙持謙
1639년(인조 17) ~ 1685년(숙종 11)
衆狗若相親 개떼들 친하게 지낼 때에는
搖尾共行止 꼬리 흔들며 어울려 다니지만
誰將朽骨投 누군가가 썩은 뼈다귀 하나 던져주면
一狗起衆狗起 한마리 두마리 일어나 우루루 달려가
其聲은은의우牙 이빨 드러내고 으르릉 먹이 다투어
大傷小死何紛紛 큰 놈은 다치고 작은 놈은 물려 죽지
所以貴騶虞 그래서 추우를 참 고귀하다 하는 거야
高臥天上雲 구름 위에 높이 누워 유유자적하니깐
은은(犬+言, 犬+言) 의(犬+示) 우(口+牛) 추우(騶虞) : 인자한 성질을 지녔다는 전설상의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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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야(hyacool) ☆
2013. 11. 28. 22:01
2013. 11. 28. 22:01
☆ 향기야(hyacool) ☆
2013. 11. 27. 22:01
2013. 11.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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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대(崔昌大) 1669(현종10)~1720(숙종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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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대는 자는 효백(孝伯), 호는 곤륜(昆侖). 위의 시는 그의 문집인 <곤륜집(昆侖集)>에 실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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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야(hyacool) ☆
2013. 11. 23. 21:58
2013. 11. 23. 21:58
[ 시골에 사는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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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대(崔昌大) 1669(현종10)~1720(숙종46)
野人茅屋小 시골에 숨어사는 은자의 초당 葺用蒼가皮 나무 껍질로 덮은 지붕. 疎麻요前庭 앞뜰 둘러 삼 대 자라고 瓠葉蔓前籬 울타리는 박 잎이 덮었네. 파파老樹根 머리허연 노인 고목에 기대앉아 腹飽無所思 배 두드리며 세상사 잊었고, 兒童不훤爭 아이들 시끄러운 소리도 없고 鷄犬各依依 닭도 개도 저대로 한가롭네. 客來怪其人 지나던 나그네 그에게 묻기를, 試問羲皇時 지금이 복희 시대인가요? 泊然無答言 그 노인 아무 말 없이 微笑起行遲 빙그레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但問牛背兒 소 등에 앉은 목동에게 말하기를, 月出可言歸 달이 떴으니 돌아가자꾸나.
* 최창대는 자는 효백(孝伯), 호는 곤륜(昆侖)입니다. 위의 시는 그의 문집인 <곤륜집(昆侖集)>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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