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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제118]

菜 根 譚 (채근담) 118장/마음은 움직여서 본성을 잃는다 



人心多從動處失眞. 

인심다종동처실진. 
若一念不生, 澄然靜坐, 
약일념불생, 징연정좌, 
雲興而悠然共逝, 雨滴而冷然俱淸, 
운흥이유연공서, 우적이랭연구청, 
鳥啼而欣然有會, 花落而瀟然自得. 
조제이흔연유회, 화락이소연자득. 
何地非眞境? 何物非眞機? 
하지비진경? 하물비진기? 
     
사람의 마음은 흔히 동요함으로써
    진심을 잃어버린다. 
    만약 한 가지 생각도 일어나지 않아
    잔잔하게 정좌하게 된다면, 
    구름이 일어나면 유장하게 함께 가고, 
    빗방울이 떨어지면 서늘하게 함께 맑아지며, 
    새가 지저귀면 즐거이 마음에 맞이하고, 
    꽃이 지면 소연히 깨달을 것이니 
    어디인들 진경이 아니며, 무엇엔들 진기가 없겠는가. 

    분심이 일어나면 경건한 장소에 있거나 
    잔잔한 음악을 듣고 있어도
    아무런 감흥을 느낄 수 없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온화한
    자세로 세상을 대한다면
    세상 만물의 기운들에
    자연스럽게 동화되고
    그 이치를 보고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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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제117]

菜 根 譚 (채근담) 117장/너무 한가하면 엉뚱한 생각이 떠오른다 


人生太閒, 則別念竊生. 太忙, 則眞性不現. 

인생태한, 즉별념절생. 태망, 즉진성불현. 
故士君子不可不抱身心之憂, 亦不可不耽風月之趣. 
고사군자불가불포신심지우, 역불가불탐풍월지취.

사람은 너무 한가하면 다른 생각이 슬며시 일어나고, 
너무 바쁘면 참다운 본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몸과 마음에 근심을 지니지 않을 수 없고, 
풍월의 멋 또한 즐기지 않을 수 없느니라. 

사람이 한가하다보면 나태해지고 
나태하다보면 퇴폐적으로 변하기 쉽다.
반대로 한가함을 모르면 인정이 메마르고 각박해져
자신의 본래의 정취를 잃어버리게 된다.
때문에 긴장감의 완급을 잘 조절하는 것이 
인생의 참맛을 깨닫는 데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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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제116]

  116장/내몸을 제대로 다루어야 본래의 만물을 다룰 수 있다

    就一身了一身者, 方能以萬物付萬物. 
    취일신료일신자, 방능이만물부만물. 
    還天下於天下者, 方能出世間於世間. 
    환천하어천하자, 방능출세간어세간
         
    자기 한 몸에 대하여
    그 한 몸을 온전히 깨달은 사람은 
    만물에게 맡길 수 있고, 
    천하를 천하에 돌려주는 사람은 
    능히 속세에서 속세를 벗어날 수 있으니라.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는 내가 보는 내가 있고
    남들이 보는 내가 있으며
    조물주의 눈으로 보는 내가 있다.
    내가 나를 볼 때는
    관대한 눈으로 보거니와
    남이 나를 볼 때는
    비판의 날카로운 눈으로 보며
    조물주는 공평한 눈으로 나를 본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대개 내가 보는
    나만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여기에 오해가 있고
    불행이 싹트게 마련이다.
    내가 참모습의 나를 보고
    나를 제대로 조절할 때라야 
    내 눈은 만물을
    만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가 있다.
    이처럼 천하의 모든 오물까지도
    그 참모습을 보고 올바로 평가한다면
    비록 그 몸을 속세에 두고 있다 하더라도
    이미 속세를 초월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저자 홍자성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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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99 회 경제상식퀴즈


1. 고속 성장을 이어오던 이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지난해엔 25년 만에

 ‘7%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나라는?

2. 핵무기 개발 의혹에 따라 부과되던 이 나라의 경제·금융제재가 37년 만에 풀렸다.

자동차 조선 철강 등에서 국내 기업의 특수가 기대되는 반면

국제 유가 급락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나라는?

3. 국제 유가가 움직이면 업종 간에 희비가 엇갈린다. 다음 중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경영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로 간주하기 가장 어려운 곳은?

4. 기업의 내외부 환경을 분석해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요인을 규정한 뒤 이를 토대로

경영전략을 세우는 기법을 ‘이것’ 분석이라고 한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 앨버트 험프리가 고안한 이것은?

5. 세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 지나치게 높아지면 근로의욕 감소 등으로

 세수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걸 보여준다. 개념을 창시한 미국 경제학자의 이름을 딴 이것은?

6.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갖는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상품은?

7. 중고차 판매상은 차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지만 소비자는 그렇지 못한 것처럼,

경제행위 과정에서 거래 당사자들이 가진 정보의 양이 서로 다른 경우를 뜻하는 경제용어는?

8. 다음 중 ‘지주회사’에 해당하는 기업이 아닌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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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국제 유가 12년만에 20달러대 추락…역오일쇼크로 세계경제 ''비틀'' 등

국제 유가 12년만에 20달러대 추락…逆오일쇼크로 세계경제 ‘비틀’

◆역 오일쇼크와 세계경제

국제 유가의 기준 역할을 하는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12년여 만에 배럴당 30달러 선 밑으로 추락했다. 자금사정이 나빠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대거 자금을 빼가는 등 역 오일쇼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건설과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에서 자금 회수에 차질이 생기고, 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월14일 한국경제신문

☞ 국제 유가 하락은 경제에 득(得)일까 해(害)일까?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나 2008년 여름 유가가 배럴당 145달러까지 치솟은 경험에 비춰보면 당연히 이익이 더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국제 유가 하락은 산유국을 제외하고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 그런데 최근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유가가 급락했는데 오히려 디플레이션(경기침체)을 걱정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역(逆) 오일쇼크(Reverse Oil Shock)’ 현상이다. 역 오일쇼크는 석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와 달리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걸까?

국제 유가는 최근 1년 새 70% 이상 폭락했다. 2014년 6월20일 배럴당 107.26달러에서 2016년 1월19일 현재 28달러 선이다.

200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유가가 이처럼 급락한 이유는 공급은 늘어나는 데 수요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공급 측면에서 원유 채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퇴적암층에 매장돼 있던 셰일오일과 셰일가스 생산량이 급증했다. 미국은 셰일오일 생산 확대에 힘입어 원유 수출국으로 변신했다. 또 공급 과잉으로 유가가 떨어지면 예전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해 가격을 유지해왔는데 최근엔 셰일오일 업체들과 치킨게임에 나서면서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치킨 게임(chicken game)은 경쟁자가 망하거나 포기할 때까지 생산 확대나 가격 인하를 지속하는 극단적 게임을 뜻한다.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셰일오일 업체를 도태시키려는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핵무기 개발 포기로 이란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조치가 풀리면서 세계 4위 원유 매장국인 이란이 원유 수출에 나서고 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은 초기 하루 120만배럴에서 시작해 올 연말이면 320만배럴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수요는 세계 경기 침체로 정체 상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의 수요가 부진하다. 중국의 원유 소비는 세계 전체 소비(하루 7700만~7900만배럴)의 11%에 달한다.

유가가 하락하면 기업들의 생산비용이 감소해 단기 총공급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되면 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나고 물가는 떨어지게 된다. 이게 과거의 패턴이다. 하지만 최근엔 반대의 현상이 보여진다. 물가가 떨어지지만 GDP는 늘지 않거나 정체되는 모습이다. ‘역 오일 쇼크’인 것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단기 총공급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했지만 총수요곡선은 좌측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총공급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해도 총수요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면(즉 총수요가 줄어들면) 원래 수준보다 물가가 떨어지고 GDP는 더 감소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세계 경제가 총공급이 증가한 만큼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할 여력이 없다는 뜻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 러시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 남미 산유국 등이 ‘약한 고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정부 재정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베네수엘라는 수출액의 95%가 석유인 남미 최대 산유국으로 유가가 배럴당 117.5달러 이상이 돼야 나라 살림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보유자원 가격의 하락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원의 저주’ 현상이다.

산유국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이나 플랜트 건설을 줄줄이 미루니 중동 건설과 수출이 많은 우리나라 같은 곳이 직격탄이다. 게다가 원유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시추시설과 철강 파이프, 원유를 실어나를 선박 등을 만드는 업체도 줄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경제가 좋지 않은 와중에 유가 급락은 경제주체들의 공포심리를 불러일으켜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언했다고 해서 유명해진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저유가가 금융 영역에서도 세 가지 불안(disorder)을 야기한다고 말한다. 저유가가 디플레이션 악화에다 주식과 채권시장 불안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저유가→금융시장 불안→실물경제 악영향’이란 경로가 새로 나타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노르웨이까지 더한 3개 산유국이 2014년 7월~2015년 11월에 국내 주식에서 순매도한 주식금액만 10조원 이상이다.

올 연간 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45~50달러 선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 의미있는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나라 경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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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판 EU’ 꿈꾸는 AEC 출범 6억명 거대 단일시장 첫걸음

◆AEC 출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31일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하고 6억명 이상의 인구를 거느린 거대 단일시장으로 첫걸음을 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동남아판(版) 유럽연합(EU)을 꿈꾸는 아세안이 경제공동체로 변신하는 대담한 실험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2015년 12월31일 한국경제신문

☞ 동남아국가들이 경제공동체를 향한 발걸음을 한 발 더 내디뎠다. 지난해말 AEC를 출범시킨 것이다. AEC가 무엇인지,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자.

2015년 12월 말 공식 출범한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정치·경제·사회적 통합 목표로 출범시킨 경제공동체다. 참여 국가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 등 10개국이다. AEC는 세계 GDP의 3.3%(3조달러), 무역의 6.9%(연간 교역규모 6080억달러), 인구의 8.7%(6억4000만명)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6%다.

아세안 10개국이 경제공동체 설립에 나선 것은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권의 부상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경험 △선진국 지역주의 확산 △아세안 회원국 간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확산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세계가 끼리끼리 뭉치는 데 인접한 국가들끼리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뜻이다.

AEC는 △단일시장 및 생산기지 △경쟁력 있는 경제지대 △균형 경제발전 △글로벌 경제로의 통합이라는 4대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이 4대 추진 목표에 대해 2년 단위로 구체적 이행계획을 시행하고 진행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스코어카드(Scorecard) 제도도 도입해 시행 중이다. 506개 이행목표 중 469개가 이미 완료됐다. 아세안 경제통합 진행률은 92.7%에 달한다.(2015년 10월 말 기준) 역내 선발국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브루나이 등 6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역에서 사실상 관세를 철폐했다. 후발국인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CLMV)은 2018년까지 관세를 없앨 계획이다. 관세 철폐 이외에 단일 통관정보 시스템 구축 등 역내 무역원활화를 위한 제도적 통합도 추진 중이다.

AEC는 역내 자유무역협정(FTA) 단계를 넘어 중동의 걸프협력회의(GCC), 남미의 메르코수르(MERCOSUR)와 같은 관세동맹으로 나아가는 중간 단계로 평가된다. 회원국이 아닌 역외국에 공동관세율을 적용하는 관세동맹이나, 회원국 간 생산요소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완전경제통합 단계에는 아직 못 미친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 AEC는 향후 아세안 지역이 단일 경제체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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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제115]

115장/욕망이 진리가 될 수도 있다

    無風月花柳, 不成造化. 無情欲嗜好, 不成心體. 
    무풍월화류, 불성조화. 무정욕기호, 불성심체. 
    只以我轉物, 不以物役我, 則嗜欲莫非天機, 塵情 卽是理境矣. 
    지이아전물, 불이물역아, 즉기욕막비천기, 진정 즉시리경의. 
         
    바람과 달과 꽃과 버들이 없으면 
    천지의 조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정욕과 기호가 없으면 
    마음의 바탕도 이루어지지 않느니라.
    다만 내가 주체가 되어 사물을 부리고 사물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면, 
    곧 정욕과 기호도 하늘의 기미 아님이 없고, 
    세속적인 정도 곧 진리의 경계가 되느니라.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권세욕과 명예욕, 물질욕 등을 가지게 됨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런 욕망이 없다면 
    어찌 인간생활의 문명과 문화가 이렇게 발달할 수 있었겠는가
    좀더 잘 살아보고 인간답게 살아보려는 욕망이 있었기에
    인간은 오늘날의 부유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문화와 문명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그런 권세욕과 명예욕, 물질욕 등에 사로잡혀 끌려다녀서는 안된다.
    그런 정욕이 인생의 전부인 양
    그것들에 얽매어서 질질 끌려다녀서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참자유란 그런 정욕에 얽매이지 않고 도리어 그런 정욕을 
    나 자신이 다스릴 수 있는 경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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