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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과 인의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몸에서 이루어진다 放得功名富貴之心下 便可脫凡 방득공명부귀지심하 변가탈범 放得道德仁義之心下 纔可入聖纔 방득도덕인의지심하 재가입성재 부귀공명을 바라는 마음을 내쳐 버려야만 범속의 자리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요, (하지도 않으면서 생각만 하는) 인의도덕 하는 마음을 내쳐 버릴 수 있다면 비로소 성인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느니라. [해설] 도가(道家)로 일컬어지는 노장(老莊)의 철학에서는 도덕이라든가 인의란, 인간이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생활태도를 규제하는 인위적인 틀에 불과하며, 그것을 지키도록 강요하면 할수록 인간의 본성은 손실 될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도덕이나 인의를 소리 높여 외치는 자는 잘못된 우월의식으로 응고되어 버린 위선자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노장사상을 바탕으로 저자 홍자성은 도덕이라든가 인의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마음 그대로 행동하라고 권한 구절이다. 인간에게는 양심이란 것이 있으며 그것은 자연적으로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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