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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다음에 먹을 것을 생각하면 맛이 좋고 나쁘고의 구별이 사라지고, 방사(房事)후에 음사(淫事)를 생각하면 그러므로 사후에 뉘우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일하기전에 항상 깨치면 본성이 안정되어 움직여도 바르지 않을 것이 없으리라. [해설] 재물욕, 식욕, 성욕, 명예욕, 수면욕 등이 그것이다 본능적인 이 오욕을 적당히 충족시키는 것이야 상관없겠지만 조趙나라의 도읍 한단에서 노생老生이란 가난한 청년이 낮잠을 자다 명문 집안의 규수를 얻어 장가를 들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꿈을 꾼다 꿈속에서 그토록 바라던 부귀영화를 다 이루지만 그 또한 지루하여 가난했던 옛날을 그리워하다가 꿈을 깬다는 줄거리이다 또다른 욕망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니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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