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2020. 5. 20)

제목: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말씀: (여호수아 1:1~9)
설교자: 연승철 부목사님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가 죽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깊은 슬픔과 두려움에 빠졌다. 누구보다도 여호수아는 슬픔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서 더 큰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때에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그가 해야만 할 일들을 말씀하신다. 1-9절의 핵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여호수아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이제 요단강을 건너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라는 명령이시다. 그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 땅의 경계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고 여호수아 생전에 여호수아를 대적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도 주신다. 그러면서 모세에게 함께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도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여전히 모세가 떠난 이스라엘 처지에 대해서 자기가 감당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두렵고 불안했던 것 같다. 그런 여호수아를 하나님이 설득하신다. 5-9절에서 보면 마치 어린아이들 설득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한다. 7절에도 한 번 더 강조해서 재차 말씀하신다. 9절에도 내가 너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고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시켜 주시면서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고 그렇게 여호수아를 타이르고 있다. 여호수아가 두려움을 넘어서서 강하고 담대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여호수아가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고 얼마나 불안해하고 있는지가 드러나고 있다. 여호수아가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잘 아신다. 어떤 것을 두려워하는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시는데 왜 두렵고 불안해하는가? 하나님은 강하고 담대하라고 거듭거듭 강조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1. 자신의 역량이 부족함을 알기에 두려웠다.
모세가 죽었다. 이제 모세의 역할을 여호수아가 대신해야 한다. 오늘 1절에 보면 모세와 여호수아를 소개하는 설명에 차이가 난다. 모세는 여호와의 종 모세라고 이렇게 소개된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 이렇게 소개가 되었다. 모세는 여호와의 종이고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자라고 말한다. 지금 참모정도의 개념이다. 여호와의 종으로 모세가 있고 여호수아는 모세 아래에 수종자였다. 두 사람의 신분과 위상의 차이가 얼마나 명확한 지 알 수 있다. 여호수아만큼 모세를 아는 자가 없었을 것이다. 모세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다. 시내 산에서 40일씩 하나님과 머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율법을 전달받은 사람이다. 온유하기가 땅에 어떤 사람보다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사람이었다. 애굽에서 가장 탁월한 학문으로 준비되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 모세의 죽음과 그 모세의 부재는 여호수아에게는 두려움이었다. 아무리 용기를 스스로 다잡아 봐도 자신이 모세의 뒤를 이을만한 제목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마도 두려웠을 것이다. 여호수아도 모세의 수종자로서 역할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로 전쟁을 이끌 만큼 군사적 업적도 있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한 훈련을 받은 사람이었다. 나름 리더쉽과 업적이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세에 비견 될 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여호수아가 가진 리더쉽에 자질 면에서나 영적인 면에서 여호수아는 모세를 이를 만한 제목이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도 생각했을 것이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보는게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모세의 영적 거인의 뒤를 이어서 모세가 감당했던 그 일을 이제 내가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했을 때에 여호수아는 두려웠을 것이다. 그만한 제목이 안 되니까 그만한 역량이 없다고 역겼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야 한다는 자체가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가나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곳을 정복해야 하고 정복한 그 땅을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나누어 주어야할 책임이 주어졌다. 여호수아가 이끌어야 할 백성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여호수아가 이끌 백성들은 불평과 불순종에 원망을 가진 자들이었다. 하나님의 말씀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는 자들이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두려웠다. 하나님이 만나를 주셨지만 그들은 만나를 먹으면서도 하찮다고 원망했던 자들이었다. 메추리고기를 먹을 때 잇사이에 남아있을 때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다. 물이 없다고 하나님을 원망 했고 모세 지도력이 없다고 모세를 대항해서 반역했던 사람들이다. 심지어는 황금으로 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 송아지가 애굽에서 인도해 낸 여호와라고 말하며 우상숭배의 길로 빠져들 때 앞장섰던 인물은 대제사장 아론이었다. 얼마나 불순종하고 불평하고 믿음 없이 행동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고 하나님은 다 죽여 버리겠다고도 했었지만 자신이 대신해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여호수아는 두려웠다. 여호수아가 아마도 성취해야만 하는 과업이 너무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에 두려웠을 것이다. 가나안 정복전쟁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40년간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국력이 없었다. 가나안은 풍요롭고 너무 강하기 때문에 여호수아가 두려웠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 땅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 도무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고 모세에 비하면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들을 이끌고 나아가는 것이 두려웠다. 감당할 수 없을 때 두려움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신다. 강하고 담대하라고 요구하신다. 그러면서 두 가지 약속을 주신다. 내가 함께 할 것이다. 임재와 율법 순종의 명령을 주신다. 말씀을 떠나지 말고 묵상하라고 하신다. 우리에게는 암송하라는 뜻이다. 작은 목소리로 읖조리라며 다 지켜 행하라는 핵심을 임재와 동행과 약속과 함께 율법에 을 말씀을 묵상하고 지켜 행하는 것이라고 깨닫는 대로 행하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넘어서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임재와 동행, 율법을 가까이 두고 읽는 것이며 묵상하고 그말 씀을 삶으로 살아내라는 것이다 그것이 형통이며 평탄이며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한 것이다. 자신의 한계가 두려웠다.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느끼는 두려움이란 것이 우리와 어떻게 연결될까요? 대학부부터 신앙생활을 했다. 은혜를 받고 도전을 받았기에 왠만하면 옥한흠 목사님처럼 사역을 잘 섬길 줄 알았다. 목회자의 꿈을 꾸는 시절에 본인에게 도전을 주셨던 한경직 목사님이시다. 상금을 북한 선교에 내주신 것이다. 청빈하게 살면서 닮고 싶었다. 선배 목사님들의 열정을 바라볼 때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다. 그런 자신이 없다. 신앙 안에서 자녀들이 그렇게 살지 않아서 부모들이 불안하고 두렵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 자신이 신앙에서 모범이 되지 못하니 두려운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그렇다 예배당에 예배드릴까봐 두려워들 한다. 신앙 생활하는 것을 불편한 시선을 바라보며 불안해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확실치 않다. 세상으로 보냄 받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정체성과 고백하고 있다. 잘 감당하고 있나요? 일터선교사로 잘 살고 있고, 주부로 가정 선교사로 산다고 하면서 잘 하고 있나요? 쉽지가 않다. 먹고 사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두렵고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회피하고 타협하는 것 아닌가? 여호수아도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직면한 것이면서 우리가 직면한 것이 같아 보인다. 그렇다면 답도 같을 것이다. 주님께서 내가 너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시겠다는 동행하시고 임재하심을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동행하시고 임재는 말씀을 읽는 것이다. 암송하는 것이다. 깨달아지는 것을 하나씩 하나씩 살아내는 것이 동행하시는 의미이다.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다 지켜 행하라고 하신다. 오늘 지금 여기에서 동일한 우리에게 말씀하는 것과 같다. 도망가서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많다. 그냥 모른 체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 세상도 착박하고 쉽지 않은 세상에서 주어진 사명을 선포하고 요단강을 건너서 승리를 쟁취하는 영웅적인 모습이 나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 두려워하고 불안하게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거듭 여호수아에게 담대함을 심어주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씀으로 여겨야 한다. 강하고 담대 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두라는 것이며 늘 읽으라는 것이다. 성경책이 닳아져야 한다. 말씀을 열고 살아내고 닫아야 한다. 날마다 샘솟는 은혜로 살아서 일터선교사로 가정선교사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함께 하길 바란다.


요약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용기를 주신다. 하나님은 모세와의 언약대로 그와 백성이 밟는 모든 땅을 주겠다고 하신다. 또한 적들이 그들을 대적하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든다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을 거듭 확신시키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아주 위대한 사람이다. 모세가 가나안 땅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들어갔다면 또 다른 상황이 벌어졌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차기 지도자 여호수아를 통해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이끄셨다. 모세의 시종(보좌관)에 불과하였던 여호수아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이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을 여호수아 때에 이루어 주셨다. 자기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 결코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본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약속을 따를 때에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고 흔들리지 않도록 하시며 내가 순종하고 지켜야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일까? 여호수아는 백성의 지도자로서 먼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지켜야 했다. 부모로서, 지도자로서, 리더십으로서 내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 좌우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도록 하나님 말씀을 잘 순종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길 소망한다. 여호와께서 명한 율법을 다 지키라고 하였다. 큰일을 앞두고 우리가 할 일은 주변 환경에 의지하거나, 군사력과 경제, 정치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는 것이 바로 신앙의 모습이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보좌관으로 많은 정보와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생각대로 전략을 세워서 가나안 땅으로 진격할 수도 있었지만,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이 교훈은 오늘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매일 말씀을 읽고 암송해서 임재와 동행을 속에 말씀을 읽고 암송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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