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溪亭(계정) -鄭經世(정경세)

 

溪水淸如鏡  계수청여경  
茅堂狹似船  모당협사선  
初回大槐夢  초회대괴몽  
聊作小乘禪  료작소승선 
 
投飯看魚食  투음간어식  
停歌待鷺眠  정가대로면  
柴門終日掩  시문종일엄  
孤坐意悠然  고좌의유연  

  

시냇물 맑기가 거울과 같고
띠집 좁고 좁아 배 속 같구나
헛된 꿈에서 처음 돌아와
애오라지 소승선을 닦네

먹이 던져 고기 모이는 것 보고
노래그쳐 해오라기 잠들기 기다리네
온 종일 사립문 닫고
외로이 앉았어도 마음은 한가하네

  
 ※ 鄭經世(정경세 1563~1633)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진주(晋州).  

호는 우복(愚伏). 일묵(一默). 하거(荷渠).   자는 경임(景任).    

경북 상주 에서  출생. 저서는 愚伏集(우복집). 상례참고(喪禮參考).  류성룡(柳成龍)의 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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