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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2 회 경제상식퀴즈


1. 중앙은행이 통화를 시중에 직접 공급해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통화정책은?
  1. ① 테이퍼링
  2. ② 양적완화
  3. ③ 턴어라운드
  4. ④ 리디노미네이션

2. 기존에 통용되고 있는 화폐의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조치는?

  1. ① 테이퍼링
  2. ② 양적완화
  3. ③ 턴어라운드
  4. ④ 리디노미네이션

3. 보유 재산이나 근로 여부 등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무조건 일괄적인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의 복지제도는?

  1. ① 국민총소득
  2. ② 명목소득
  3. ③ 기본소득
  4. ④ 가처분소득

4. 기업이 발표한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을 무엇이라 할까?

  1. ① 유동성 함정
  2. ② 빅 배스
  3. ③ 승자의 저주
  4. ④ 어닝 서프라이즈

5. 은행이 파산했을 때 예금자보호제도에 따라 1인당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은?

  1. ① 1억원
  2. ② 5000만원
  3. ③ 3000만원
  4. ④ 1000만원

6. 재산이 많은 부자일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세금이 아닌 것은?

  1. ① 법인세
  2. ② 소득세
  3. ③ 상속세
  4. ④ 부가가치세

7. 여성이 고위직으로 승진하기 쉽지 않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차별을 가리키는 말은?

  1. ① 갈라파고스
  2. ② 차이니즈 월
  3. ③ 한계비용
  4. ④ 유리천장

8. 부동산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서비스 산업을 가리키는 말은?

    1. ① 빅테크
    2. ② 핀테크
    3. ③ 프롭테크
    4. ④ 리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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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사 이야기----

[보이는 경제 세계사] ''신사의 나라'' 영국, 젠트리는 진짜 신사일까?

 


    1. 신사를 뜻하는 젠틀맨은 양복에 넥타이를 맨 점잖은 남자를 연상하게 하지만 본래 영국의 신분 계급 중 하나였다. 작위가 있는 귀족 바로 아래의 중간계급을 분류할 때 영지 규모가 가장 작은 사람이 젠틀맨이었다. 어원은 옛 프랑스어로 귀한 집안 출신을 뜻하는 ‘gentil’이다. 젠트리는 공작·백작 등의 귀족과 평민 사이에 위치했다. 젠트리는 귀족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가문의 휘장을 쓰는 것이 허용되었다. 지주뿐 아니라 법률가, 성직자, 의사 등 전문직과 부유한 상인까지도 이 범주에 포함되었다. 실질적인 사회 엘리트였으며 역사적으로 영국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대가 흘러 젠트리의 계급적인 개념은 희석되고, 이와 거의 동의어로 쓰인 젠틀맨이 귀족을 포함한 상류 계층을 통칭하는 말이 되었다. 현대의 젠틀맨은 ‘교양 있고 예의 바른 남성’을 지칭하는 일상용어다.

농업국가에서 상공업국가로 성장한 영국

    1. 젠트리는 16세기에 본격 등장했다. 중세가 끝나가던 당시 영국에서는 토지 소유와 신분 계급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권력층인 상층 귀족이 쇠퇴하고 농업과 상공업으로 부를 축적한 중간 계층이 전면에 부상한 것이다. 15~16세기에 일어난 1차 인클로저운동은 양모를 공급할 양을 사육하기 위해 지주들이 농지나 휴경지, 공동경작지 등 자신의 땅에서 농민을 내쫓고 울타리를 친 것이다. 농사지을 땅을 잃은 농민들은 실업자로 전락하고 도둑이나 거지가 되기도 했다.

      인클로저운동은 중세 장원경제의 붕괴와 새로운 사회·경제 주역의 탄생을 알린 변곡점이었다. 농업 위주였던 영국은 16세기 들어 해외 식민지 건설, 해상무역과 모직물 산업을 통해 상공업 국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인클로저운동으로 가장 득을 본 계층이 젠트리 같은 신흥 지주와 요먼으로 불린 부유한 자영농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농지에 울타리를 치고 목장을 만들었다. 요먼은 토지를 사들여 젠트리로 신분이 격상되기도 했다. 토지를 통해 부를 축적한 젠트리는 의회에도 진출해 영국의 핵심 세력으로 성장했다. 1688년의 명예혁명과 이듬해 권리장전의 주역이 젠트리였다.

      젠트리와 요먼의 주도로 18세기 후반 농업기술 발전과 가축 품종 개량에 의한 농업혁명도 일어났다. 18세기에 들어 농지를 4개로 나눠 ‘밀→순무→보리→클로버’ 등의 순으로 윤작하는 이른바 ‘노포크 공법’이 개발되었다. 사료작물 덕에 휴경기를 둘 필요없이 1년 내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농법이었다. 이로써 단순재생산이던 농업이 확대재생산으로 변모했다. 이런 혁신은 18~19세기 초에 2차 인클로저운동으로 귀결되었다. 지주들은 토지 활용도가 높아지자 공동 경작지였던 곳까지 울타리를 치고 소유권을 강화했다. 농지를 임차해 농업 노동자를 고용하고,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업 자본가도 등장했다.

지주 vs 자본가, 곡물법 논쟁이 불붙다

    1. 1760년대에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영국의 주력산업이 모직에서 면방직으로 옮겨갔다. 무역과 방직업으로 큰돈을 번 신흥자본가가 등장했다. 영국의 시민혁명을 주도한 젠트리 중 지주에서 자본가로 변신한 이들은 산업혁명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산업혁명이 진척될수록 서로 이해가 상충되어 지주와 신흥 자본가 간 마찰이 커졌다. 지주는 농산물 수입 제한으로 곡물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게 이득이지만, 자본가는 관세를 낮춰 곡물이 싸게 수입될수록 유리해진다. 밀 같은 곡물 가격이 뛰면 노동자들의 생계비 부담이 커져 임금 인상 압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당시 영국에서는 1660년 제정한 곡물법을 통해 수급이 조절되었다. 곡물법은 영국 내 곡물 가격이 낮을 때 수입 관세율을 높여 수입을 억제하고 곡물 가격이 비싸지면 관세율을 낮춰 수입을 늘림으로써 곡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꾀하는 제도였다.

      1793~1815년 나폴레옹전쟁과 대륙봉쇄령으로 곡물 가격이 뛰자 지주와 자본가의 갈등이 더 첨예해졌다. 당시 영국 의회는 귀족과 젠트리 등 지주계급이 다수였다. 당연히 의회는 곡물 가격을 높이는 쪽을 선호했다. 그러나 1815년 전쟁 종료 후 밀 가격이 급락하자 의회는 곡물법을 개정했다. 개정 곡물법에서는 일종의 수입 금지를 취할 수 있었다. 그런데 1816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의 여파로 흉작이 겹쳤다. 노동자의 생활은 점점 악화되었지만 곡물 가격은 좀체 떨어지지 않았다. 또한 전쟁 종료 후 제대 군인들까지 대거 노동력으로 공급되어 임금만 더 내려갔다. 이 때문에 영국 의회와 경제학자들 사이에 곡물법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데이비드 리카도는 당시 곡물법을 맹렬히 비판한 경제학자였다. 그는 곡물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 토지 이용 수요 증가로 지대가 올라 곡물 가격이 더 높아진다는 ‘차액지대론’을 폈다. 리카도는 곡물법 폐지와 비교 우위에 따른 자유무역을 설파했다.

      반면 토머스 맬서스는 개정 곡물법을 옹호했다. 그는 낮은 곡물 가격은 노동자의 임금을 낮추고 곡물 수입 의존도를 높여 위험하다고 봤다. 산아제한과 인구 억제를 염두에 둔 맬서스의 논리는 지주계급에는 복음이었다.

      자본가와 노동자에게 고통이었던 곡물법은 1846년에야 폐지되었다. 1845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아일랜드의 감자 대기근으로 100만 명 이상이 굶어죽고 난 뒤였다. 이는 보호무역에서 자유무역으로, 지주 중심에서 신흥자본가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이후 농업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자본가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주의 위상은 급격히 축소되었다. 젠트리라는 중간 계급은 부르주아로 불린 신흥 자본가, 법률·교육·의학 등 전문직, 상업과 금융에서 성공한 이들까지 포괄하게 되었다.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NIE 포인트

  1. ① 귀족 등 상류층이나 빈민 등 하류층과 달리 중산층이 두터울수록 민주주의 등 정치가 안정되고 사회가 발전하는 이유는 왜일까.

    ② 영국의 곡물법 파동, 미국의 남북전쟁 등 지주와 신흥 자본가 사이의 대립에서 대부분 산업화 세력이 승리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③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개발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되고 기존 저소득층이 떠나는 현상을 뜻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젠트리’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까닭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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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1 회 경제상식퀴즈


1. 기업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이 회사가 올린 이익의 일부를 나눠받는 것은?
  1. ① 증자
  2. ② 감자
  3. ③ 상장
  4. ④ 배당

2.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다. 열심히 일할 유인을 제공하는 장치로 활용되는 이것은?

  1. ① 워크아웃
  2. ② 스톡옵션
  3. ③ 양적완화
  4. ④ 리쇼어링

3. 이 회사의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지난달 27일 별세했다. 국내 1위 라면업체로 신라면, 짜파게티 등으로 친숙한 이 회사는?

  1. ① 농심
  2. ② 삼양식품
  3. ③ 오뚜기
  4. ④ 팔도

4. 공인회계사가 제시하는 네 가지 감사의견 중 기업 존립에 의문이 들 정도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가장 심각한 상태는?

  1. ① 적정
  2. ② 한정
  3. ③ 부적정
  4. ④ 의견거절

5. ‘포트폴리오’의 개념을 가장 잘 설명한 투자격언은?

  1. ①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아라
  2. ②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
  3. ③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뜬다
  4. ④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6. 가입자가 사망하고 나서 유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보험상품은?

  1. ① 변액보험
  2. ② 실손의료보험
  3. ③ 재보험
  4. ④ 종신보험

7. 예비 창업자나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 가치가 올라가고 나서 차익을 회수하는 이 방식은?

  1. ① 대체투자
  2. ② 분산투자
  3. ③ 역외투자
  4. ④ 엔젤투자

8.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의 공통점은?

  1. ① 연기금
  2. ② 신용평가회사
  3. ③ 빅테크
  4. ④ 국제금융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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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쿠팡·배민·아마존·삼성을 만든 것…도전, 촉, 열정이죠.





    김봉진, 김범석, 김범수… 이런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그럼 이런 이름은 어떻습니까? 제프 베이조스, 리드 헤이스팅스, 일론 머스크….

    연대(年代)를 조금 뒤로 돌려볼까요? 이런 이름을 접해본 적이 있나요? 앤드루 카네기, 헨리 포드, 코닐리어스 밴더빌트, 존 록펠러….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이런 이름들은요? 정주영, 이병철, 스티브 잡스….

    이제 감을 잡으셨습니까? 맞습니다. 위험에 맞서고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한 기업가들의 이름입니다. 한 사람씩 살펴볼까요? 사례연구(case study)는 어떤 이론 공부보다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례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어떤 공통분모랄까, 패턴을 간파할 수 있습니다.

    김봉진은 ‘배달의민족’(배민)을 선보인 극한의 도전자입니다. 그는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라는 회사의 의장입니다. 옛날부터 배달은 하나의 서비스였죠. 자장면 배달은 오래된 배달 형태였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배달 서비스에서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사람들은 대개 배달을 알바(아르바이트)거리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김봉진 의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모바일 네트워크와 모바일 앱을 배달 서비스와 묶는다면? 그는 이것에서 어마어마한 시장 잠재력을 간파했습니다. 경영학에서 많이 다루는 기업가의 촉, 감, 이런 거죠.


    기업가는 경영자와 다릅니다. 기업가는 생산요소를 잘 결합하는 경영자와 다른 기질을 지녔습니다. 경영자는 자본, 노동, 토지를 잘 엮어서 산출량을 늘리는, 즉 ‘Q=f(K,L)’ 함수를 잘 다루면 되지만, 기업가는 그 이상을 잘해야 합니다.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 모험과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DNA를 발휘해야 합니다. 김봉진은 배민을 거의 무(無)에서 7조68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키워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DH)와 합병했습니다. 월급을 받는 경영자이기만 했다면 이런 가치를 창출하지 못했을 겁니다. 경영자는 그런 모험을 싫어합니다.

    김범석은 쿠팡을 세운 창업자입니다. 얼마 전에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72조원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매년 늘어나는 적자에 시달리면서 밤잠을 설쳤던 기업가가 바로 김범석입니다. 서비스 이용자는 늘어났지만, 적자는 쌓였습니다. 누적 적자가 4조원을 넘었죠. 그러나 그는 모바일 시대가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꿰뚫어봤습니다. 쿠팡 역시 무에서 10년 만에 시가총액(주식 수×주당 시가) 기준으로 한국 기업 3위에 올랐습니다.

    김범수는 잘나가던 네이버를 그만두고 카카오를 창업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매일 이용하는 카톡이 이분의 작품입니다. 김범수는 네이버에 안주할 수 있었으나 과감하게 새 사업에 도전했습니다. 초기에 그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카카오 서비스는 좋은데 돈을 벌 수는 없다는 이른바 ‘비즈니스 모델 한계론’에 부닥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카카오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카카오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그는 각종 서비스를 붙였습니다. 카카오택시는 카카오의 힘을 보여주는 작은 사례에 불과했습니다. 기업가는 창조적 파괴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대목입니다. 금융서비스 시장을 흔들어 놓았죠. 네트워크에 기반한 카카오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카카오의 가치는 ‘멧커프 법칙’으로 알 수 있습니다. 멧커프 법칙이란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이용자 수의 제곱의 효과를 낸다’는 법칙이죠. 2000만 명이 이용하면 ‘2000만×2000만’의 확산효과를 낸다는 뜻입니다. 어마어마하죠?

    아마존의 베이조스, 넷플릭스의 헤이스팅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기술이 어떤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이들은 정확하게 내다봤습니다. 미래예측력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물류의 세계화를, 헤이스팅스는 비디오 대여점의 온라인 스트리밍화라는 서비스를 창출했습니다. 테슬라는 내연기관을 쓰는 기존 자동차의 개념을 바꾸었습니다. 전기배터리로 가는 차를 만들죠.

    이전 시대에도 위대한 기업가는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주영, 이병철 같은 위대한 인물이 있었죠.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당신, 해봤어?”라는 말로 유명합니다. 500원짜리 지폐에 새겨진 거북선 그림을 투자자에게 보이면서 “한국은 오래전에 배를 만들었다. 내가 조선소를 건립할 테니 자금을 대달라”고 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은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고 그의 도전정신은 지금 세계 반도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삼성으로 살아 있습니다. 철강왕 카네기, 철도왕 밴더빌트, 자동차왕 포드, 석유왕 록펠러 등도 산업과 인류 문명을 송두리째 바꾼 기업가들입니다. 모두가 창조적 파괴자였으며, 촉이 좋았던 개인이었으며, 리스크를 극복하고 미래를 내다본 DNA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든 사람이 아닙니다. 문명과 문화를 바꾼 사람, 바로 기업가들입니다. 다음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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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0 회 경제상식퀴즈

1. 현대그룹 명예회장인 이 사람이 지난 21일 20주기를 맞았다. 호는 ‘아산’이며 국내 고도성장기의 기업가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인 이 사람은?

  1. ① 이병철
  2. ② 정주영
  3. ③ 구인회
  4. ④ 박두병

2. 코인 가치를 법정화폐에 연동하는 방식 등을 활용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한 암호화폐는?

  1. ① 알트코인
  2. ② 다크코인
  3. ③ 스테이블코인
  4. ④ 비트코인

3. 펀드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나스닥지수 등과 최대한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설계된 투자상품은?

  1. ① 인덱스펀드
  2. ② 헤지펀드
  3. ③ 국부펀드
  4. ④ 매칭펀드

4. 고위험 고수익을 감수하며 강한 투기성향을 보이는 투자자본을 뜻한다. 때론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기도 하는 이것은?

  1. ① 인덱스펀드
  2. ② 헤지펀드
  3. ③ 국부펀드
  4. ④ 매칭펀드

5.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Fed 의장을 맡고 있는 사람은?

  1. ① 제롬 파월
  2. ② 재닛 옐런
  3. ③ 카멀라 해리스
  4. ④ 구로다 하루히코

6. 빚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투자전략으로, 위험 부담 또한 큰 이 방식은?

  1. ① 구축효과
  2. ② 자산효과
  3. ③ 레버리지효과-차입금 등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로 삼아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것.
  4. ④ 승수효과

7.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은 금액이 늘어날수록 함께 올라가는 수치는?

  1. ① DSR
  2. ② ETF
  3. ③ FDI
  4. ④ PBR

8. 다음 중 ‘OTT’에 해당하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OTT 서비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방송이 가지는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적 근거와 규제에 대해서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아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주요 OTT 서비스 사업자로 유튜브(Youtube),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Amazon prime video),  컴캐스트(Comcast), 훌루(Hulu), 페이스북(Facebook)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지상파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OTT인 'POOQ', 왓챠의 '왓챠플레이', CJ 헬로비전의 '티빙(tving)',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등이 서비스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9월 18일 'POOQ'과 '옥수수'가 결합한 새 브랜드인 'wavve'가 출범할 예정이다. 

  1. ① 네이버
  2. ② 넷플릭스
  3. ③ 인스타그램
  4. ④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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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쿠팡·테슬라 신화'' 다음 주인공은 여러분-

 

최근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한국 역사상 최고의 유니콘 기업 탄생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11일 주식 1주당 35달러에 상장되면서 시가총액(주식 수에 주가를 곱한 금액) 630억달러(약 72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유니콘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마에 뿔이 하나 달린 말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혁신적인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기업을 뜻합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들은 주식을 상장하거나 기업 자체를 매각하는 방법으로 거액을 벌게 됩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보유한 주식 10.2%의 지분가치가 공모가 기준 60억9300만달러(약 6조9200억원)에 달하며 국내 주식 부자 2위에 올라섰습니다. 상상이던 ‘대박’을 현실로 만든 것이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던 유니콘 기업 우아한형제들도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되면서 36억유로(약 4조6000억원)를 창업자 및 투자자 품에 안겼습니다.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지난해 말 보유지분 기준 1조원대의 주식부자에 올라섰죠.

김범석·김봉진 의장은 창업을 꿈꾸는 모든 젊은이에게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은 피·땀·눈물 없이 저절로 된 것이 아닙니다. 쿠팡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 아마존이 하지 못하는 ‘당일 로켓배송’을 하고 보관·포장·배송·반품서비스 등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아마존보다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봉진 의장은 앱을 제작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식점 전단지를 모으는 등 온갖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미국 기업인 일론 머스크는 ‘유니콘 기업 전문가’로 불릴 정도로 계속 새로운 기업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지역 정보 제공업체에서 출발해 전자결제업체인 페이팔,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 최초의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X 등을 세운 그는 이제 화성에 인간을 이주시키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만들고 싶다”는 말로 끝없는 도전 의지를 불태웁니다.

다음 유니콘 기업 탄생의 주역은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꿈을 꾸고 도전할 준비가 됐나요? 더 자세하게 6, 7면에서 알아봅시다.

정태웅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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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9 회 경제상식퀴즈(한국경제)



1.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상장해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이것은?
  1. ① 파운드리
  2. ② 리츠
  3. ③ 모기지
  4. ④ 쿼드

2. 반도체 수탁 생산에 집중하는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설계업체로부터 일감을 받아 제품을 제조하는 이곳은?

  1. ① 파운드리
  2. ② 리츠
  3. ③ 모기지
  4. ④ 쿼드

3. 미국, 인도, 일본, 호주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안보회의체는?

  1. ① 파운드리
  2. ② 리츠
  3. ③ 모기지
  4. ④ 쿼드

4. 특정 주주에게 보유 지분율보다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경영권 보호가 목적인 이 제도는?

  1. ① 차등의결권
  2. ② 황제주
  3. ③ 황금낙하산
  4. ④ 스튜어드십 코드

5.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가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지침을 무엇이라고 할까?

  1. ① 차등의결권
  2. ② 황제주
  3. ③ 황금낙하산
  4. ④ 스튜어드십 코드

6.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한다. 최근 국내외 경영계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는 이것은?

  1. ① ETF
  2. ② EMP
  3. ③ ESG
  4. ④ ELS

7. 수출 감소 폭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짐에 따라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나타냈다면 적합한 표현은?

  1. ① 유동성 함정
  2. ② 쌍둥이 적자
  3. ③ 불황형 흑자
  4. ④ 죄수의 딜레마

8. 자금 공급을 확대해도 투자와 소비가 늘지 않고 사람들의 화폐 보유만 늘어났다면 적합한 표현은?

  1. ① 유동성 함정
  2. ② 쌍둥이 적자
  3. ③ 불황형 흑자
  4. ④ 죄수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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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ver Story'' ☆

    -국가의 경제 성적표'' GDP·GNI가 궁금해-

    “잘사는 나라에 살래, 못사는 나라에 살래”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잘사는 나라를 선택할 겁니다. 잘사는 나라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잘산다’는 개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우리는 상식적으로 경제력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GNI), 국내총생산(GDP)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제력 평가 잣대입니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GNI가 높고 GDP가 큰 나라에 사는 나라 국민들은 긴 평균 수명, 많은 교육 기회, 건강한 삶과 여가를 즐깁니다. 내가 사는 나라가 잘살았으면 하는 건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겁니다.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아프리카 돕기. 1만원을 기부해주세요’라는 광고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이런 질문을 해봤을 겁니다. “저 나라들은 왜 저렇게 못사나?”

    인류의 역사에서 ‘잘사는 것은 드문 일’이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수천년간 절대빈곤 수준이었습니다. 이것을 ‘맬서스 함정’이라고 부릅니다. 인류가 깊은 함정에서 벗어난 때가 소위 ‘산업혁명 직후’부터였습니다. 대한민국은 1960년대를 지나 1970년대부터입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에서 벗어난 직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아프리카 케냐보다 낮았습니다. 한국은 이후 피나는 노력을 펼친 결과 지난해 GDP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올랐습니다.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선진국이 우리보다 앞섰습니다.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감염병이 세계를 강타한 이유도 있습니다만,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주는 여러 가지가 장애물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경제를 뒤흔든다는 분석과 지적이 많습니다. 정부의 시장 개입이 심하고 규제가 많아 기업의 체력을 저하시킨다는 우려도 있고요.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시장경제와 ‘보이지 않는 손’을 강조했습니다. 분업과 전문화, 자본 축적도 강하게 말했습니다. 이런 것들의 작동을 막는 게 많을수록 경제성장 동력은 떨어집니다. GNI, GDP 개념을 알아보고 이 두 가지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4, 5면에서 더 알아봅시다.

    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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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7 회 경제상식퀴즈


1. 국민이 정부에 납부하는 국세와 지방세를 합산한 금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① 한계세율
  2. ② 사회보장부담률
  3. ③ 국민부담률
  4. ④ 조세부담률

2.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뜻하는 경제학 용어다. 이미 지급을 마쳤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든 피할 수 없는 비용인 이것은?

  1. ① 고정비용
  2. ② 한계비용
  3. ③ 매몰비용
  4. ④ 금융비용

3.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몇%일까?

  1. ① 0.25%
  2. ② 0.50%
  3. ③ 0.75%
  4. ④ 1.00%

4. 중앙은행이 공급한 화폐가 시중에서 몇 배의 통화를 창출했는지를 말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돈이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뜻인 이것은?

  1. ① 통화승수
  2. ② 통합재정수지
  3. ③ 엥겔지수
  4. ④ 지급준비율

5.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목표로 잡고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에 참여하는 펀드를 의미하는 말은?

  1. ① 액티브펀드
  2. ② 패시브펀드
  3. ③ 적립식펀드
  4. ④ 거치식펀드

6. 뚜렷한 지지정당이나 정치인이 없고, 선거마다 정치적 이슈에 따라 투표하는 경향이 있는 ‘무당파 부동층’을 뜻하는 말은?

  1. ① 비둘기파
  2. ② 매파
  3. ③ 캐스팅 보터
  4. ④ 스윙 보터

7. ‘비교우위론’을 만든 영국의 경제학자다. 1772년 런던에서 태어나 고전경제학의 이론체계를 완성하는 데 기여한 이 사람은?

  1. ① 데이비드 리카도
  2. ② 애덤 스미스
  3. ③ 카를 마르크스
  4. ④ 존 스튜어트 밀

8. 경영학에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한 네 가지 핵심요소인 ‘4P’라는 개념이 있다. 4P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1. ① Product
  2. ② Price
  3. ③ Premium
  4. ④ Pro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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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돈을 사용하는 비용, 금리가 궁금해


    우리는 남의 것을 쓸 때 비용을 지불합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진 않습니다만, 남의 재화와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합니다. 돈을 빌릴 때는 어떨까요? 친구끼리 푼돈 거래를 한다면 공짜일 겁니다. 상대가 완전히 남이고 제법 큰 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요즘 다른 사람과 직접 돈거래를 잘 하지 않습니다. 은행이라는 매개를 주로 이용합니다. 은행을 통해 우리는 돈을 저축하기도 하고 빌리기도 합니다. 예금과 대출 때 우리는 이자를 받거나 이자를 냅니다. 우리는 일견 딱딱해 보이는 은행과 이자를 통해 안면이 전혀 없는 사람들과 거래를 합니다.

    이자도 일종의 물건(돈)값이기 때문에 오르내립니다. 돈을 빌리는 경우, 개인과 기업들의 신용도와 평판에 따라서, 국내외 경제 상황에 따라서, 화폐량에 따라서, 정치 상황에 따라서 이자율이 변한다는 뜻입니다. 신용도(credit)가 높으면 위험 정도가 낮기 때문에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습니다. 반면 낭비가 심한 개인이나 실적이 나쁜 기업은 돈을 빌리기 어렵거나, 높은 이자를 내야 합니다. 이자율을 보면 개인과 기업의 진면목이 보이는 것이지요.

    돈이 많이 발행되어서 시중에 풀려있다면 돈은 흔해질 것입니다. 흔한 것은 쌉니다. 이자율이 낮아지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에서 이자율이 낮으면 개인과 기업들은 돈을 빌려 쓰려 합니다. 개인들은 돈을 빌려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할 것이고,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려 할 겁니다.

    반대로 이자율이 높으면 경제 주체들이 돈을 빌려 쓰길 꺼립니다. 이자율은 결국 돈을 원하는 수요와 돈을 내놓으려는 공급 간의 관계에 따라 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자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하는 기준금리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거 아시죠? 요즘 금리나 이자율과 관련한 핫 이슈는 ‘마이너스 금리’라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알아 두세요.

    현대인은 이자를 당연히 합니다만, 인류 역사를 통해 보면 이자를 죄악시 했던 시절과 철학자, 문인, 종교인들이 많았습니다. 함무라비 법전은 이자를 받도록 허용한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와 셰익스피어는 이자와 고리대금업을 사악한 행위라고 했습니다. 아리스토렐레스는 돈이 돈을 낳을 수 없다고 했지요. 셰익스피어는 ‘베니스의 상인’에서 샤일록을 악마로 그렸습니다. 그 이론과 논쟁을 4,5면에서 더 다뤄 봅시다.

    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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