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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津江(임진강) - 金富軾(김부식)
秋風嫋嫋水洋洋 추풍뇨뇨수양양
回首長空思渺芒 회수장공사묘망
惆悵美人隔千里 추창미인격천리
江邊蘭芷爲誰香 강변란지위수향
가을바람은 산들산들 물결은 출렁출렁
머리 돌려 긴 다리위에 서니 생각이 아득하네.
슬프구나 미인은 천리를 격하여 있는데
강변의 난초는 누굴 위해 향기롭게 피었는가.
※임진강(臨津江)은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 254km로 마식령 산맥의
북한 강원도 법동군 용포리 두류산에서 발원하여 개성시 판문군과
경기도 파주군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 서해로 흐르는 강으로 옛날에는
더덜나루(다달나루)라 하였다는데, 한자로 표기하면서 임진강이라 하였다.
임진강의 ‘임(臨)’은 ‘더덜’ 즉 ‘다닫다’라는 뜻이며 ‘진(津)’은 ‘나루’라는 뜻이라한다.
그밖에 ‘이진매’ 즉 ‘더덜매’(언덕 밑으로 흐르는 강)이라고도 하였다한다.
김부식 [金富軾]:1075(문종 29)~ 1151(의종 5). 고려 중기의 유학자·역사가·정치가.
서경 천도를 주장한 묘청(妙淸)의 난을 진압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한편 현존하는
역사서로 가장 오래된 〈삼국사기〉를 편찬했다.1153년(의종 7)에 중서령(中書令)에
추증되었으며, 인종 묘정(廟庭)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문열(文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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