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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제129]



    채근담(菜根譚) 후집 129장/음탕한 여자도 극에 달하면 여승이 된다 


    淫奔之婦, 矯而爲尼. 熱中之人, 激而入道. 
    음분지부, 교이위니. 열중지인, 격이입도. 
    淸淨之門, 常爲 邪淵藪也如此. 
    청정지문, 상위음사연수야여차. 

    음탕한 아낙이 극단에 이르면 여승이 되기도 하고, 
    일에 열중하던 사람도 격해지면 불도에 들어가니, 
    깨끗한 불문이 언제나 음사의 소굴이 됨이 이와 같도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한다. 
    주먹 세계에서 놀던 폭력배 두목이 회개하여 성직자가 되고
    음란의 극을 달리던 여자가 삭발하고 비구니가 되는 예는 흔히 있는 일이다.
    회개하고 돌아서면 과거를 묻지 않는 것이 종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저자 홍자성이 하고 싶었던 말은 이런 일과 정반대의 일이 아니었을까
    극단적으로 선량했던 사람도 자칫 극악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란 말이다.
    오늘날에도 이름있는 성직자가 실정법을 위반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예가 종종있다.
    때문에 극과 극은 상통한다고 해야겠거니와 선을 행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자신을 경계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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