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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제114]
 

菜 根 譚 (채근담) 114장/마음이 좁으면 터럭 하나도 수레바퀴와 같다 

 

心曠, 則萬鍾如瓦缶. 
심광, 즉만종여와부. 
心隘, 則一髮似車輪. 
심애, 즉일발사거륜.    
  
마음이 넓으면 만 종의 녹도 질항아리와 같고, 
마음이 좁으면 
터럭 하나도 수레바퀴와 같으니라. 

정도를 걷는 사람은 마음이 넓은 사람들이다.
부귀영화도 알고 보면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뜬구름과 같은 것임을 자각할 때
그 사람은 지위나 재물에 연연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도를 알아 마음이 넓은 사람은
지위와 재물 따위를 쉽게 박차고 나올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좁은 사람은 지위와 재물에 연연할 뿐 아니라
작은 일도 침소봉대하고 확대 해석하여 근심과 걱정을 만든다.
인간은 자신의 체구를 크게 만들 재주는 없지만
마음은 수양 여하에 따라 넓게도 좁게도 만들 수 있는 법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가정과 사회를 위해서
넓은 마음의 소유자가 되고 싶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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