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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회 경제상식 퀴즈 미리보기

1. 자원 배분이 더 이상 효율적으로 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한 사람의 후생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후생을 감소시켜야만 하는 상태인 이것은?

① 파레토 효율
② 티핑 포인트
③ 턴 어라운드

④ 더블 딥

 

2.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경쟁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미성숙 산업을 뜻한다.

개발도상국에선 이런 산업에서 선진국의 진입을 일정 기간 막아야 한다는

보호무역주의와도 연결되는 이 개념은?

① 유치산업
② 사양산업
③ 후방산업

④ 기간산업

 

3.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하게 선거구를 자의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181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소속 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분할한 데서 유래한 이 말은?

① 매니페스토
② 옴부즈만
③ 마니풀리테

④ 게리맨더링

 

4. 국가 간 통상 교섭에서 개방 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률을 개정할 수는 있어도 후퇴하는 쪽으로

되돌릴 수는 없도록 해 무역 자유화를 촉진하는 ‘역진 방지’ 조항을 뜻하는 말은?

① 반덤핑
② 세이프가드
③ 래칫

④ 칙릿

 

5.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단기간에 과다하게 급락하는 상황을 뜻하는 말은 무엇일까?
① 오버슈팅
② 언더슈팅
③ 공매도

④ 공매수

 

6. 다음 중 시장과 언론에서 극동건설을 인수했던 웅진그룹, 대우건설을 인수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의 사례를 들어 자주 언급되는 단어는 무엇일까?

① 공유지의 비극
② 승자의 저주
③ 레온티에프 역설

④ 정부 실패

 

7. 가격 변동에 대응해 수요량은 대체로 즉각 반응하는 데 비해 공급의 반응은 지체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수요공급곡선 상에 나타냈을 때의 모양을 본뜬 이 용어는?

① 개미집 이론
② 거미집 이론
③ 벌집 이론

④ 개집 이론

 

8. 자원부국이 자원 수출에 따른 외국 자본 유입으로 일시적 호황을 누리지만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결국 경기 침체에 빠지는 현상이다. 1959년 유전 발견으로 잠시 호황을 누렸던

이 나라 경제가 1960~1970년대 급랭한 사례에서 유래한 이것은?

① 네덜란드병
② 뉴질랜드병
③ 핀란드병

④ 스웨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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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 금융사가 위기때 살아 남을 수 있는지 시험해볼까!

스트레스테스트와  금융개혁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22일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건전성 확보방안을 마련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가계부채 및 기업대출 부문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부실이 국내 금융회사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 10월23일 한국경제신문


☞ 금융감독과 관련해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라는 용어는 금융회사에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시험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 정부는 2008년 가을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금융사들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한 수단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스트레스로는 성장률 금리 환율 부동산가격 같은 거시 경제변수의 악화가 주어진다. 예를 들어 성장률이 급락해 기업들이 줄줄이 부도를 낼 때, 금리가 치솟을 때, 또는 환율이 급등하거나 주택가격이 급락할 때 등 경제변수가 악화되면 금융회사의 부실이 얼마나 늘어나고 이처럼 증가하는 손실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자본금 규모는 충분한지 은행의 위기관리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는 방법은 크게 상향식 접근법과 하향식 접근법 두 가지가 있다. 상향식 접근법은 중앙은행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라 개별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중앙은행이 취합하는 방법이고, 하향식 접근법은 중앙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해 시나리오별로 영향을 직접 파악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살펴보자.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Fed는 2009~2010년 성장률이 -3.3%로 고꾸라지고 실업률은 10.3%로 치솟으며 주택가격은 2008년 4분기 대비 22% 급락했을 경우를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대상 금융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트라이프 등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은 물론 대형 보험사도 포함됐다. 2012년엔 2011년 4분기~2014년 4분기까지 성장률이 평균 -3.9%, 실업률은 12.9%, 주택가격은 2011년

3분기 대비 21% 떨어진다는 가정 아래 역시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BoA는 701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되고 보통주를 발행해 쌓은 기본자본 비율이 5.9%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씨티그룹은 670억달러 손실에 보통주 기준 기본자본 비율은 4.9%로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BoA는 Fed가 테스트 통과 기준으로 삼은 보통주 기준

기본자본 비율(5.0%)을 충족시킨 반면 씨티는 미달한 것이다. Fed는 이처럼 테스트 결과 경기가 급격히 악화됐을 경우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한 금융회사들에 대해선 자본금을 늘리도록 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1990년대 금융권에 처음 도입돼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일부 활용되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에는 금융사들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자리잡았다. 테스트 결과는 갑작스런 경기 악화에 대비해 금융회사들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감시·감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미국 스페인 등 많은 나라들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충분한 자본금을 쌓지 못한 은행들에 대해선 자본금을 늘리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국내에서도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말부터 전 은행을 대상으로 통일된 특정 시나리오를 적용,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은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거나 가계대출이 부실해져도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신뢰성을 유지해 뱅크런(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같은 위기

발생을 막아보자는 뜻이다.

금감원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보험사 카드사 자산운용사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장기자산 운용 비중이 큰 보험업에 대해선 건전성과 수익성 변화를 꼼꼼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금융과 실물경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최근의 금융위기에서 잘 드러났듯이 대형 금융사의 위기는 개별 금융사

차원을 넘어 전체 금융시스템의 건전성과 나아가 실물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게 최근 세계 각국이

금융시장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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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조업의 막강 경쟁력 비결은  '노동 유연성'

독일 제조업의 비밀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소장은 22일 수출불안, 내수침체 등 복합불황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밑바탕 동력을 제조업에서 찾는 게 마땅해 보인다”며 독일을 예로 제시했다. 그는 “‘라인 자본주의(Rhine Capitalism)’로 알려진 독일 경제의 특징은 제조업과 금융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을 일궈냈다는 점”이라며 “최근에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서비스와의 융합을 시도하는 혁신을 통해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월23일 연합뉴스

☞ 유럽의 맹주인 독일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하는 대표적 나라로 꼽힌다.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이듬해

성장률이 -5.1%까지 급락했으나 2010년 3.7%, 2011년 3.0%로 여타 유럽 국가 대비 빠르게 회복했다. 수출 증가율은 2009년

-18.4%에서 2010년 18.5%, 2011년 11.4%로 돌아섰으며 경상수지는 2006년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수준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유럽 국가들의 경상수지가 악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 국가)의

평균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11.4%를 기록한 반면 독일은 사상 최저치(5.4%)에 근접하는 5.6%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3배 이상 큰 독일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복원력이 한국보다 더 빠른 이유는 뭘까? 자국 고유의 화폐인 마르크화 대신 유로화를 쓰는 것도 물론 한 요인이다. 마르크화 때보다 유로화의 가치가 낮아 독일로선 유로화가 수출경쟁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 경제가 위기에 강한 근본적인 이유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 경쟁력이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제조업의 고용 유연성이 내수 회복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그리고 그 배경엔 좌파였던 슈뢰더 정부의 개혁이 자리잡고 있다.

독일의 단위노동 비용은 2000년을 1로 했을때 2010년 현재 1을 약간 넘어서는 수준이다. 반면 재정위기로 나라가 부도 위기에 처한 그리스는 1.3이 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1.3에 거의 육박한다. 나라경제가 훨씬 좋지 않은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노동비용이 독일보다 무려 20~30% 이상 높은 것이다. 단위노동비용은 똑같은 상품 1개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노동비용으로,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눠 구한다.

1998년 총리직에 오른 게르하르트 슈뢰더는 2003년 ‘아젠다(Agenda) 2010’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광범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했다.

‘아젠다 2010’은 2010년까지 활력 있는 경제시스템과 지속가능한 사회보장시스템 구축, 노동시장 개혁을 달성하겠다는 개혁 프로그램으로

독일의 제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는 동력이 됐다. 독일 제조업은 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은 7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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