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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2회 경제상식.일반상식 퀴즈 ...

1. 재판을 청구하면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이전에 발생할 피해를 막기

위해 법원이 일단 어떤 행위를 임시로 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본 소송을 청구하면서 동시에 내거나
그 이전에 신청하는 이것은?

① 항고
② 항소
③ 가처분

④ 헌법소원

 

2. 조직내 부정부패를 외부에 드러내는 ‘내부고발자’를 가리키는 말로 조직의 비리에 대해 눈 감지 않고

경고의 호루라기를 분다는 뜻에서 생긴 이 용어는?

① 딥 스로트
② 휘슬 블로어
③ 프리 라이더

④ 윈드 브레이커

 

3. 주주들이 모여 회사의 중요 의제를 결정하는 자리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개최 하기도 하는 이것은?

① 이사회
② 심포지움
③ 기업설명회

④ 주주총회

 

4. 각국의 통화가치를 순금(純金)의 일정한 중량으로 정해놓고 이를 돈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해 통화 간

교환비율을 금을 통해 고정한 제도다. 1800년대 주요 국가들이 채택했으나 각국에서 야기된 높은 인플레
이션과 세계 대공황 등으로 1930년대 결국 붕괴된 이 방식은?

① 플라자합의
② 금본위제
③ 브레튼우즈체제

④ 골디락스

 

5. 국제 무역·금융 거래에서 주로 통용되는 통화로 수십년간 미국 달러화가 이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최근엔 그런 시대도 저물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무엇일까?

① 통화바스켓
② 통화스와프
③ 기축통화

④ 단일통화

 

6. 프랑스어로 ‘은행’과 ‘보험’을 합성한 말로, 은행이 자사 판매망을 통해 파는 보험상품을 뜻한다.

넓은 의미에선 은행과 보험사 간의 공동 상품개발이나 종합적인 업무제휴를 포괄하는 이것은?

① 방카슈랑스
② 오픈뱅킹
③ 하이브리드펀드

④ 포타슈랑스

 

7. ‘TV값 너무 비싸더라니…’라는 제목의 신문기사 일부다. 빈칸에 들어갈 말은?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이 서로 짜고 TV 등의 가격을 ____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4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들은 가격의 최저 하한선을 정하고 판촉활동을 자제키로 하는 등…”

① 리니언시
② 담합
③ 후려치기

④ 끼워팔기

 

8. 자유경쟁의 원리를 경제철학의 기본으로 삼고, 국가의 적극적 경제 개입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제학자
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① 밀턴 프리드먼
②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③ 존 메이너드 케인즈

④ 애덤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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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다는 생각은 안보이는 것보다 더 큰 장애"

텔레비전은 귀를 중시하는 라디오와 달리 눈에 초점을 맞춘다. 청취자와 시청자로 구분해 부르는 것도 두 매체의 속성 탓이다.

눈의 중요성이 극대화되는 TV 세계에서 시각장애인 뉴스앵커가 맹활약 중이라면 단연 뉴스거리다. KBS 1TV ‘뉴스 12’에서 5분간 생활뉴스를 전해주는 이창훈 씨(27) 얘기다.

그는 201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정오 방송인 ‘뉴스12’에서 5분짜리 ‘이창훈의 생활뉴스’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씨는 작년 7월 한국방송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장애인 아나운서 선발시험에서 523 대 1의 경쟁을 뚫고 앵커로 선발됐다. 최종 선발 이후 3개월간 그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집중 교육을 받았다. 2011년 11월7일 이씨는 첫 방송을 탔다. 그가 전한 뉴스는 물가 교통 건강 문화 분야 등 다양했다.

이씨는 5분 뉴스를 위해 오전 9시30분에 출근해 발생기사를 챙겨 읽는다. 앞을 못 보는 그는 여러 기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보도국에 있는 그의 책상에는 기사를 점자로 변환해 주는 고속 점자 프린터가 비치돼 있다.

크기는 노트북만하다.

그가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간은 오전 11시. 정오뉴스가 정리돼 기사로 나오면 입이 자동적으로 움직일 정도로 연습한다.

물론 11시 이전에 방송되는 다른 아나운서의 뉴스도 따라 하면서 배운다. 연습을 많이 해야 긴급하게 나오는 뉴스를 긴장감없이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력이 없는 만큼 다른 감각이 발달해 뉴스를 전달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이씨는 정오 뉴스시간에 맞춰 점자 단말기를 들고 방송실로 간다. 뉴스가 시작되면 단말기에 손을 얹고 점자로 뜨는 기사를 읽는다.

단말기 고장에 대비해 점자 원고도 가지고 들어간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점자를 두 손으로 읽는 연습을 해서

(한 손에 비해) 점자를 빨리 읽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가 느끼는 단점은 화면 속 시선처리가 불안해 보인다는 것. 하지만 선배들의 도움으로 정면을 보는 법을 많이 익혔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시각장애인 앵커로 오랜 기간 근무 중인 사람은 이씨가 거의 유일하다. 2009년 영국 민영방송이 안면 변형 장애인을 1주일간

뉴스 진행자로 기용한 적이 있을 뿐이다. 이 앵커는 “내가 잘해야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앵커는 생후 7개월 때 뇌수막염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임흥순 KBS 과학재난부장은 “장애인 앵커와 비장애인 앵커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이 앵커 기용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는게 그의 포부다. 그는 또 “할 수 없다는 생각은 안보이는 것보다 더 큰 장애” 라고 말한다. 이 앵커의 성공사례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며 늘 남 탓만 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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