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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는 100세까지 매주 1권 읽기 ♧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김도윤 작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매주 한 권의 책을 읽으려고 보니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전자책을 빌려 읽기로 했다. 나는 구청에 작은 스마트 전자도서관에서 지류 책도 보지만 폰으로 지하철에서 전자책으로 책을 보기도 한다. 나는 오늘 아는 권사님을 만나 쇼핑을 하고 오는 길에 시간이 아까워서 지하철에서 이 전자책을 다운 받았다. 물론 무료이다. 이러한 좋은 시대가 있고, 책은 얼마든지 자신이 읽고자 하면 넘쳐나는데 왜 안일하게만 살았나 싶다. 그리고 이 시간이 즐겁기에 이제는 100세까지 매주 책 한 권씩을 놓치지 않고 읽기로 했다.
너무 큰 욕심 같지만 학창시절 못 읽었던 책이나 그렇게 강조해 주었던 책들과 추천해 주었던 책들을 이제서야 읽어보기로 했다. 오늘은 그래서 전자책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지하철에서 오랫만에 많이도 울며 읽었다. 왠지 내 삶에 구멍이 난듯한 가슴이 먹먹한 느낌도 들었다. 집에 도착 시간까지 울었다. 남편이 왜 그러냐고 했다.
김도윤 작가의 "내가 천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은 다양한 삶의 경험과 교훈을 통해 깨달은 지혜를 나누는 책이라 여겨진다. 작가는 천 명이 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관찰을 통해, 성공과 실패, 행복과 고통의 순간에서 발견한 인생의 원칙과 통찰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선택과 고민의 순간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며, 그 과정에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주요 주제로는 인간관계의 중요성, 자신만의 가치와 방향성을 찾는 법, 그리고 역경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마음가짐 등이 포함되는데, 작가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단순한 조언을 넘어 삶을 더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내적 지혜와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더구나 나는 남을 관찰하는 책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자신의 가족사이다. 그리고 그는 젊은 시절부터 인생을 부모와 형제간을 조명해 보고 자신을 갖추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엄마가 자신의 삶에 늘 함께 해주셨고 엄마는 평생을 자식을 위해 바쳤음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이 책에 아주 소상히 담았다. 엄마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또한 가슴 아픈 일들을 체험하고 형을 알아가며 때로는 화도 나고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진정한 가족애가 무엇인지 우리가 겪지 못한 것들도 일깨워준다.
김도윤 작가는 특히나 어머니의 자살과 형의 정신병이라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모색했고, 그는 먼저 자신의 감정과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데 집중했다. 어머니의 죽음에서 비롯된 상실감과 형의 병으로 인한 죄책감, 그리고 무력감을 억누르기보다는 솔직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첫걸음이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고통을 글로 풀어내며 감정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내면의 치유를 도모했다. 특히 글쓰기는 감정을 객관화하고 통찰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천 명이 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고통과 극복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스로에게 위로와 희망을 얻었다.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이 삶의 큰 상처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남아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는 가족 간의 연대를 회복하고, 형과의 관계에서도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을 쌓아가며 힘든 현실을 극복해 나갔다.
또한, 심리상담을 통해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꾸준히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고,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과 공유하며 단순한 치유를 넘어 더 큰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상처를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데 나는 이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해도 엄마 잃은 슬픔이 가장 먹먹하고 가슴이 아팠을 것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그리고 지금 건강하게 아버지와 형이 제대로 일어서고 정상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 나는 무작정 집었던 이 책이 이렇게 울음을 주고 카타르시스를 줄 줄은 몰랐다. 왠지 나는 겪지 못했던 것을 간접적으로 겪으면서 그 작가를 위로해 주고 싶었다. 나도 이런 상황이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그 많은 아픔을 잘 극복하고 건강한 책을 써간다니 너무도 훌륭한 작가라 여겨졌다. 앞으로 더 많은 유익한 책을 써가시길 기도한다.
-감상문 작성자-향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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