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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전집[제1장]

欲路上事,  



欲路上事,毋樂其便而姑爲染指。
一染指,便深入萬仞。
욕로상사  무락기편이고위염지
일염지  변심입만인

理路上事,毋憚其難而稍爲退步。
一退步,便遠隔千山。
이로상사  무탄기난이초위퇴보 
일퇴보  변원격천산

욕정에 관계된 일은
쉽게 즐길 수 있다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손끝에 물들여서는 안 된다.
일단 물들이게 되면
곧 만 길이나 깊이 빠지게 되리라.

의리에 관계된 일은
그 어려움을 꺼려하여
조금이라도 물러나서는 안 된다.
일단 물러서게 되면
문득 천 산이 가로막힌 듯
멀어지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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