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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경우(寄姜景愚)-성간(成侃)

 

★*.
詩爲有聲畫(시위유성화) :
시는 소리 있는 그림이고

畫乃無聲詩(화내무성시) :
그림은 소리 없는 시다.

古來詩畫爲一致(고래시화위일치) :
예로부터 시와 그림은 일치하니

輕重未可分毫釐(경중미가분호리) :
경중을 조금도 나누지 못했다.

先生胸中藏百怪(선생흉중장백괴) :
선생 가슴속 온갖 기괴함

詩歟畫歟不可知(시여화여불가지) :
시인지 그림인지 모르겠다.

時時遇興拈禿筆(시시우흥념독필) :
이따금 흥이 나면 몽당붓 들어

拂拭縞素開端倪(불식호소개단예) :
흰 비단 떨치고 시작한다.

須臾一水復一石(수유일수부일석) :
잠깐 새에 한 물, 다시 또 한 돌

蒼崖老木臨清漪(창애로목림청의) :
벼랑의 늙은 나무 맑은 물결 앞에 서니.

乃知鄭老是前身(내지정로시전신) :
정로가 당신의 전신임을 알겠다.

摩挲竟日神爲怡(마사경일신위이) :
종일토록 어루만져 기쁨으로 삼고 싶으니

雖然粉墨豈傳久(수연분묵기전구) :
그래도 필묵과 단청이 오래 갈 것이다.

一朝散落隨煙霏(일조산락수연비) :
일조에 흩어지면 연기처럼 되어

不如移就有聲畫(불여이취유성화) :
차라리 옮겨서 소리 있는 그림만 못하리라.

入人之耳解人頤(입인지이해인이) :
귀에 곧 들어가면 턱이 내려지고

千古萬古留神奇(천고만고류신기) :
만고 만고에 머무를 신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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