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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鶴樓(황학루)-崔顥(최호)

昔人已乘白雲去  석인이승백운거
此地空餘黃鶴樓  차지공여황학루
黃鶴一去不復返  황학일거부부반
白雲千載空悠悠  백운천재공유유

晴川歷歷漢陽樹  청천역역한양수
芳草妻妻鸚鵡洲  방초처처앵무주
日暮鄕關何處是  일모향관하처시
煙波江上使人愁  연파강상사인수

옛 사람이 백운을 타고 떠나니
이곳에는 텅 빈 황학루만 남았네.
황학은 가버린 후 다시 돌아오지 않고
흰 구름은 천년을 유유히 흐르네.

청천에 한양수는 역력하고 향내 나는
풀은 앵무주에 무성하구나.
날은 저무는데 고향은 어느 쪽인가,
강 위의 자욱한 안개물결은 더욱 시름겹게 하네.

  

※ 崔顥(최호 생몰년 미상):고려 정종 때의 학자.

1042년(정종 8) 동경(동경(東京) : 경주(慶州)) 부유수(副留守)로

왕명에 의해 전ㆍ후 한서(漢書)와 당서(唐書)를 새로 간행하였는데

이것은 불서 이외의 전적(典籍)으로 처음 간행한 것이었다.

이 공로로 작을 받았으며, 1045년(정종 11)에는 예기정의(禮記正義)

80권과 모시정의(毛詩正義) 40권을 간행하여 마쳤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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