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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제126]

菜 根 譚 (채근담) 후집 126장/지나친 복과 이득은 위험하다 

 

非分之福, 無故之獲, 非造物之釣餌, 卽人世之機 . 
비분지복, 무고지획, 비조물지조이, 즉인세지기정. 
此處, 著眼不高, 鮮不墮彼術中矣. 
차처, 착안불고, 선불타피술중의. 

분수에 맞지 않는 복과 까닭 없는 소득은 
조물주의 낚시 미끼가 아니면 곧 인간 세상의 함정이다. 
이런 경우에는 눈을 높이 떠 보지 않으면 
그 술책에 빠지지 않기가 어려우니라. 

조물주의 낚시 미끼라는 발상이 실로 재미있다.
분수에 넘치는 복이 들어오는 경우 
또한 정당한 이유없이 굴러들어오는 이득이 있을 경우
사람들은 그것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다.
자신의 실력이나 노력의 댓가라며 정당한 결과로 받아들인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살아가면서 불로소득이나 요행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는 분명 함정이 숨어 있게 마련이다.
분수에 넘치는 복이 굴러 들어올 때는 바짝 긴장하고 
그 이유를 날카롭게 심사숙고 해볼 필요가 있다.
행운에 마음이 들떠서 함부로 날뛰다가는 
재앙과 실패를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해 볼 때 어쩐지 하늘은 심술궂다는 말이 나옴직도 하다
인간사란 이래서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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