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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고비 넘은 호남석화, 글로벌 기업 도약 발판 마련

 

 

호남석유화학이 케이피케미칼 흡수합병 작업의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이에 따라 특별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호남석화는 내년부터 `롯데케미칼'이라는

이름으로 연매출 11조가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남석화는 케이피케미칼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

총 1만203명이 청구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202만7529주로 이는 전체 주식의 12.3%에 해당된다.

매수예정가격은 주당 1만2836원이다.

이에 따라 약 1543억8536만원의 케이피케미칼 주식을 인수하면 사실상 합병절차의 걸림돌은 사라진다.

호남석화는 오는 27일까지 합병절차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당초 지난 8월 합병 계약 체결 당시 매수청구권이 2000억원을 넘어갈 경우 자금부담으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일각서는 제기됐다.

하지만 그 이하로 나타나면서 합병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석화 관계자는 "(이번 매수청구권 결과로)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합병절차는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수영 호남석화 사장도 지난 11월 케이피케미칼 합병승인

주총 당시 오는 2018년 매출 40조원의 아시아 최고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바 있다.

양 사의 매출규모는 개별 기준으로 지난해 호남석화가 8조4600억원, 케이피케미칼이 3조1000억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하면 이번 합병으로 매출 12조 규모의 대형 화학기업으로 재 탄생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주요 제품군에서 아시아 1~2위권, 글로벌 10위권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업계 1위인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19조8000억원이다.

아울러 호남석화는 오는 13일 임시주총을 열고 회사명을

`롯데케미칼'로 바꾸는 정관변경 승인안을 의결한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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