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채근담(菜根譚)-전집 62장]   

 

평판을 얻으려는 자는 실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眞廉無廉名.                      

진렴무렴명.

               立名者 正所以爲貪.              
입명자 정소이위탐.

   大巧無巧術, 用術者 乃所以爲拙.   
대교무교술, 용술자 내소이위졸.

참으로 청렴함에는 청렴하다는 이름조차 없으니 그런
이름을 얻으려는 것부터가 바로 그 이름만을 탐욕함이라
참으로 큰 재주가 있는 사람은 별스러운 재주를 쓰지
않으니 교묘한 재주를 부리는 사람은 곧 졸렬함이라.

[해설]

진짜 청렴한 사람은 그런 소문을 내려고 애쓰지 않는다.
늘 청렴을 강조하고 다니는 것은 실은 명예욕이 강한 사람인
것이다. 또 남들이 깜짝 놀랄 만한 재주를 가진 사람은 함부로
그 재주를 자랑하지 않는다. 재주를 마구 자랑하는 사람은
그 재주가 미숙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서글픈 일은
오늘날 자기 재주를 자랑하고 자신의 청렴함을 내세우는 자가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