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제131]

    [채근담(菜根譚)전집 제131장] 
    악인을 간단히 물리칠 수 없을 때는 미리 폭로하지 말라

    善人未能急親 不宜預揚,恐來讒讚之奸
    선인미능급친 불의예양. 공래참참지간

    惡人未能輕去 不宜先發. 恐招媒孼之禍.
    악인미능경거 불의선발. 공초매얼지화.

    착한 사람과 쉽게 친할 수 없거든 미리 칭양(稱場)하지 말 것이니 , 간악한 사람의 중상이 있을까 두려우니라. 악한 사람을 쉽게 내칠 수 없다하여 미리 발설하지 말지니, 뜻밖의 재앙을 부를까 두려우니라.

    [해설] 남이 나를 의심해 믿지 않는다 해서 내가 굳게 믿고 있는 의견을 착한 사람과 단시일내에 빨리 사귀지 못하게 될 때에는 완전히 사귀게 되기까지 미리 남이 알게끔 그를 찬양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중간에 讒言(참언)과 謨陷(모함)으로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는 간사한 사람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악한 사람인 줄 알고 그를 빨리 물리치려 해도 그러지 않을 때에는 미리 그러한 뜻을 발설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악인에 의해서 내가 먼저 해침을 받게 되는 수가 있으니 이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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