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고전한시...
 
讀書(독서) - 이색(李穡)

讀書如游山(독서여유산)
深淺皆自得(심천개자득)
淸風來沈寥(청풍래침요)
飛雹動陰黑(비박동음흑)

玄虯蟠重淵(현규반중연)
丹鳳翔八極(단봉상팔극)
精微十六字(정미십육자)
的的在胸憶(적적재흉억)

輔以五車書(보이오거서)
博約見天則(박약견천칙)
王風久蕭索(왕풍구소삭)
大道翳荊棘(대도예형극)
誰知蓬窓底(수지봉창저)
掩卷長太息(엄권장태식)


글 읽기란 산을 오르는 것 같아
깊고 옅음 모두 자득함에 달렸도다
맑은 바람은 공허한 데서 불어오고
날리는 우박은 어두운 곳에서 내린다

검은 교룡은 깊은 못에 서려 있고
붉은 봉황은 하늘로 날아오른다
정미한 열여섯 글자들
분명하게 가슴에 간직하노라

다섯 수레의 책 읽어서 깁고
박문하고 검약하여 하늘의 이치 보노라
왕의 기풍은 오래도록 쓸쓸하고
큰 도는 가시밭길에 가려 있도다
누가 알겠는가, 창문 아래에서
책을 덮고 길이 탄식하고 있는 것을 ....

이색(李穡):1328(충숙왕 15)~ 1396(태조 5).
고려말의 문신·학자.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영숙(潁叔),
호는 목은(牧隱).
저서로 〈목은유고〉·〈목은시고〉 등이 있고 장단 임강서원(臨江書院),
청주 신항서원(莘巷書院), 한산 문헌서원(文獻書院),
영해 단산서원(丹山書院) 등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 Recent posts